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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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 인간의 잔혹함을 평범함 속에 담다

한공주 - 인간의 잔혹함을 평범함 속에 담다

오늘 난 뭐했나......|2014년 4월 9일

새로운 주간이기는 한데, 이번주는 영화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더 중요한건 이번주에는 원래 개봉하는 영화는 하나밖에 선택한게 없다는 사실이죠. 이 작품이 갑자기 명단에 올라온 상황만 빼면 말 그대로 편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한 주 제대로 쉬어가고 있기는 한데, 정작 문제는 그 다음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한계에 부딛힐만한 분량을 가진 주간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오랜만에 영화제 기간 말고도 다섯편이 있는 주간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만 적자면 해외에서 정말 좋은 평을 받았고, 꽤 많은 주목을 받은 영화라는 사실 정도죠. 물론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명단 역시 잘 아는 편이 아닙니다. 그

파리에서의 신경질, 김소영, 달

에펠, 널 보러 왔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옷을 걸친 너는 널 본떠 만든 무언가를 손에 잔뜩 그러쥐고서 쉴 새 없이 추위 속을 오가던 검은 사람들을 우롱하면서 아름다운 춤을 추었지. 끝나지 않을 것처럼. 빛나는 옷을 걷어낸 너의 맨몸은 차갑고 비쩍 말라, 무척 추웠다. 그렇게 볼품없는 너를 밟고 올라간 꼭대기에선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근데 그게 좋았다. 제대로 널 다시 보러 오겠다는 어설픈 다짐도 없이 모든 게 담백했으니까. 뜨거운 뱅쇼를 마시며 일부러 지하철역과 반대 방향으로 걸었던 것도, 센 강에 흘려버려도 그만인 시시껄렁한 생각들도 좋았어. (p. 37) 12월 31일 에펠탑으로 향하는 파리의 지하철은 혼란과 대재앙. 충동적으로 나선 길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