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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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퓨처 3 Back to the Future Part III (1990)
적당히 느슨하게 기획됐던 3부작, 시간여행 장르의 금자탑 세 꼭지점의 마지막 이야기는 시간여행의 로망으로 향한다. 길지 않은 미국의 역사에서 모험하기 가장 좋은 과거라면 역시 서부 식민지 시대겠지. 해당 시대는 이미 60년대 [Wild Wild West]라는 TV 드라마도 있었던 만큼, 서부의 모래 바람과 스팀펑크라는 소재를 섞어 다루는 그림이 낯설지도 않았을테고. 마티의 또 다른 모험 대신 영화가 제시하는 것은 에멧 브라운 박사의 로맨스. 정작 주인공 마티에게 여자친구는 그저 존재하기만 할 뿐인 것을 생각하면 과감한 선회다. 물론 박사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이에 마티의 개인사도 일종의 부연설명에 가깝게 진행되니, 바로 가문의 기원. 이 지점에서 전작들과 상통하는 코드가 발견된다. 마티의 시조

백 투 더 퓨처 2 Back to the Future Part II (1989)
따지자면 1편의 확장판 개념. 마티의 온갖 고생에도 불구하고 망할놈의 패배주의는 다시 마티의 자식에게로 이어진다. 역시 가문의 뿌리깊은 찌질함, 그리고 돌연변이 마티,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전작이 마티의 운명 개척 여행이었다면 이번엔 애프터 서비스인 셈이다. 마티의 새로운 시간모험은 전혀 새롭지 않은, 바로 전작에서 마티가 경험한 그 시간여행 자체를 무대로 삼는다. 여기서의 마티는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관찰자이기도 하다. 전작에서의 마티의 행보를 똑같이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노인이 된 비프 태넌이다. 비프는 드로리안을 타고 자신의 10대 시절로 돌아가 (방법이야 어쨌든) 운명을 개척해낸다. 비프가 바꾼 버전의 85년에는, 조지는 이미 총 맞아 죽어 없고 비프가 마티의 계부가 된다. 그리고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 (1985)
영화는 "부성(父性)"과의 기묘한 갈등을 다룬다. 마티의 시간 여행은 부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모의 운명을 바꿔버림으로써 자신의 생물학적 근원을 지워버리게 된 트러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아닌, 말하자면 '오이디푸스 패러독스' 정도 되는 새로운 딜레마가 발생한다. 본의 아니게 부성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게 되고, 그 잃어버린 부성을 되돌려놓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일이 이야기 속 마티의 주된 행보다. 아버지인 조지 맥플라이를 통제하기 위해 '다스 베이더'를 흉내낸 것에 그 상징성이 있다. 마티가 조지의 프로포즈를 설계하는 것은 그저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일이다. 영화 초반 주인공 마티가 소개되는 부분에서는 그의 적극적이고 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