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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osts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 (2021)
우리 식으로 치면 자숙 기간을 보낸, 제임스 건의 오합지졸 맛집이 DC점으로 재오픈 한 셈이다. 메뉴 구성은 더 좋아졌다. 마블점의 [가오갤]에 비하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쌩마이너 캐릭터들이 드글드글하다. 이야 정말 프레쉬하다. 게다가 나오는 면면이 참 가관이다. 슈퍼히어로 판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슈퍼히어로 판 [이나중 탁구부]라는 게 이 영화의 첫인상이다. 자살분대원들 소집, 임무 투입, 회식, 우천시 전투 등 기본적인 플록 구성은 전작과 동일한테도 전작처럼 지루하지는 않다. 제임스 건이 언더독 캐릭터들을 다루는 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새삼 증명한다. 그의 장편 데뷔작 [슈퍼]의 주인공이 여러 명 나오는 구성이라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소문난 맛집이 소문만 너무 크게 난 건가. "그 제
우주의 7인 Battle Beyond The Stars (1980)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을 또 리메이크한 기묘한 기획. 번역 제목은 [황야의 7인]에서 따왔겠지만 사실 이 영화 속 용병은 일곱 명도 아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처럼 그냥 상징적인 제목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용병은 어째선지 총 여섯 팀. 제목의 "일곱" 중에는 용병을 스카웃하러 떠난 마을 청년 섀드가 포함 돼 있다. 즉 [7인의 사무라이]에서 시작된 리메이크 연작은 이 쯤에 이르러서 처음으로 마을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는 용병과 마을 사람들 사이의 계급 갈등이나 서로의 타자화 등 불편한 코드를 과감히 삭제한다는 의미가 된다. 단지 무대만 우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장르 규칙을 십분 활용하고 있
황야의 7인 The Magnificent Seven (1960)
원작인 [7인의 사무라이]에서 일곱 칼잡이가 농민들의 마을을 구함에 있어서는 순수한 의협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안에는, 사무라이들의 시대가 저물고 상업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명분을 잃어버린 직업 칼잡이들의 허무주의, 그리고 신분제와 전쟁의 주체였던 사무라이들의 평민들에 대한 속죄와 화해의 제스처 등 복잡한 것들이 뒤엉켜 있다. 사무라이들은 모시는 주군에게 목숨을 내놓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따. 그런 사무라이들이 시대에 밀려 방랑하던 끝에 목숨을 걸고 지킬 대상을 찾았는데 이게 농민들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계급 구분이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해지는 시대 변화에 대한 메타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사무라이들이 시대에서 밀려난 방랑자라면 본작의 건맨들은 아직 한창인 시대의 바람을 타고 떠도는 풍운아들이다

괴짜들의 병영 일지 Stripes (1981)
빌 머레이에게는 영화 데뷔작 [미트볼]을 함께 했던 이반 라이트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 더불어 [미트볼], [캐디섁]의 각본가였던 해럴드 래미스는 본작에서 영화 배우로서 데뷔를 하는데, 빌 머레이와 해럴드 래미스는 이후 동료 배우로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짝패를 다시 이뤄 [고스트 버스터즈]와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80년대 대표작들을 남기게 된다. 단지 영화사적인 가치 뿐만이 아닌, 빌 머레이 특유의 염세적이지만 요령 좋은 베짱이 캐릭터의 프로토타입이 제시된 작품으로서의 의의도 있다. 각자의 삶에서 낙오한 "외인구단" 소대, 그 반사회의 기운을 자유로움으로 치환해 경직된 병영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빌 머레이의 헐렁한 뺀질이 기질. 현대에 비교하자면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