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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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할아버지 되는 게 싫어, 내가 맨날 호두 먹여줄게

아빠가 할아버지 되는 게 싫어, 내가 맨날 호두 먹여줄게

●●● 아빠와 아들은 가끔 엄마가 질투 날 만큼 엄청난 끈끈함과 안정애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볼 때 벌써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 귀여븐 남자들. ㅎㅎ 그런 아들이 아빠에게 들려주는 눈물나게 뭉클한 이야기가 있어 기록으로 남겨둔다. 태태는 아빠가 할아버지 되는 게 싫어. 내가 맨날 호두 먹여줄게! 호두를 먹으면 노화방지가 되어 더 건강해지고 젊음을 지켜준다는 이야기를 해준 것을 이렇게 돌려주는 아들이었다. 천진한 아이의 귀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는 크면 아빠랑 콜라 먹을거야. 태태가 아빠만큼 크면 우리 같이 콜라 먹자? 아들에게 콜라를 마신다는 건 곧 어른이 된다는 그런 의미인가보다. 지금.......

그만해

그만해

인생 +154일 차에야 완벽하게 뒤집기에 성공한 녀석. 오빠보다 한 달 반 가량 늦은 발달이었다. 아직 되집기까지 마스터하진 못해서 뒤집으면 다시 굴려서 바르게 천장 보게 해 주고, 되집기를 도와줘도 보고, 뒤집어서 터미타임 좀 하다가 용 쓰고 울기 시작하면 얼른 안아 앉혀주고, 그러다 배에 힘 들어가서 웩 하고 게워내면 손수건으로 닦아준 다음 옷 한번 다시 싹 갈아입히고. 이걸 오늘 오후 3시간 내내 했다. 막내가 너무 예쁘고 귀여우니까, 이런 것쯤 안 힘들다고 생각하고 오후시간도 잘 보냈는데. 분명 그랬는데 저녁 6시쯤부터 바이오리듬이 확 무너지는 게 느껴졌다. 깨어 있는 동안 엄마가 잠시도 딴짓을 못 하게 하니, 오전에 돌.......

육아일기 :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은 사실 말이지...

육아일기 :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은 사실 말이지...

♥ ♥ ♥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는, 이전 달에 어린이집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학습결과물과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든 작품 꾸러미가 '생각주머니'에 담겨 집으로 보내진다. 지난 금요일에는 역시나 10월에 이루어졌던 활동들이 요모조모 담겨있었는데, 오빠랑 같이 생각주머니 하나씩 열어보다가 증말 빵 터지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 학습 주제는 가을명화 말풍선을 채워보아요. 명화 속 등장인물들은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요? 이고, 제시된 작품은 밀레의 이었는데... 우리 아들 이렇게 적어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아일기 : 2024 가을, 우리 가족의 간직도토리 ️

육아일기 : 2024 가을, 우리 가족의 간직도토리 ️

귀욤귀욤 열매 먹은 김체리씨 🍒 생후 146일을 지나가는 중... 오빠야가 접어준 해파리 종이접기 그림처럼 웃고 있는 귀요미 딸 ㅋㅋ 아빠 잠옷바지가 그렇게 좋아...? ㅋㅋㅋㅋ 주말엔 멀리까지 엄마 병문안을 다녀왔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는데... 우리 집에서 체리랑 싱글벙글 신나게 하루 머물다 가시고는 다음날 저녁 갑자기 기침하며 각혈하셨다고 한다.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당일 밤엔 연락도 한 통 안 주시고, 다음 날 긴급 검사결과지 받아보고 나서야 연락을 준 울엄마.... 연락 받고는 내 피가 다 차게 식을뻔 했는데, 일단 한고비는 넘겼다며 웃으신다. 엄마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무슨 정신으로 금토일이 지나갔는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