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친구 준짱과 사당역 파스텔시티 5층에 위치한 바르미 스시뷔페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먹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까지 배부르게 먹고서 가게를 뒤로했다. 작년 송년회 때 맛있게 먹었던 송어회 대신 이날은 점성어회가 있었는데 쫄깃한 식감이 괜찮았다. 그러고 나서 작년처럼 관악산에 올랐다. 작년에 관음사 국기봉에 오를 때 선택했던 절벽 코스는 물론 회피했다. 작년엔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도 있고 얼음이 언 곳도 있었던 것에 반해서 이날은 길이 미끄러워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 산이란 꽤 묘하다. 저기까지 언제 가지 싶을 만큼 먼 거리처럼 느껴지는데도 몇 분만에 도달하기도 하는가 하면 금방 닿겠네 싶었으나 걸어도 걸어도 아직일 때도 있으니 말이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