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송년회는 퇴사자들과의 모임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퇴사하고 더 끈끈해지는 이 요상한 관계는 무엇인가, 전우애인가! 우주 최강 호기심의 소유자이자 현재 백수인 최고령자 선배가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까지 도맡아주었다. 나이는 제일 많은데 모두가 편히 대하고 가장 놀림받는 이상한 캐릭터다. 숙소는 강화도에 있는 '모두의별장'이라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완전 대만족 대성공!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는 공간이었다. 론리플래닛에서 보고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역시 백수의 잉여적인 정보력이란. 12월 5일 토요일 오후 세 시에 그곳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파주, 일산 멤버들은 선배의 차를 타고 함께 왔고, 나는 합정에서 버스를 타고 김포까지 간 뒤 버스를 한 번 갈아탔다. 가는 데 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