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게임에서 깨달은 것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1월 14일 |
영화 [구스범스]에서 잭블랙은 이런 대사를 하죠. "이야기는 3막으로 나뉜단다, 발단, 전개, 반전" 원래의 3막 구조란 발단, 전개, 결말로 나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해요. 모든 '구스범스'는 소름끼치는 반전이 있어야 한다구요. 그때는 그냥 영화 속 원라이너라고만 생각했는데 얼마전 [두근두근 문예부] 성공을 보고 나서는 그걸 인정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게임성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썼지만, 메타게임들은 다른 게임성을 지닌 것에 속합니다. 도전적 요소가 파고들기이고, 그 파고들기를 게임 내가 아닌 게임 외로 옮겨갔으며, 어드벤쳐의 타입을 포인트 앤 클릭같은 게 아니라 트윅적 요소로 치환했을 뿐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것은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어드벤쳐 게임
더 비기너스 가이드
By Ура! | 2016년 11월 11일 |
![더 비기너스 가이드](https://img.zoomtrend.com/2016/11/11/c0026886_582508e130bca.jpg)
The Beginner's Guide (2015) 스탠리 패러블의 제작자 데이비 리든이 내놓은 후속작. 위시리스트에 찍어만 두고 있다가 얼마 전 세일로 질렀다. 대량의 나레이션이 포함된 워킹 시뮬레이터로, 어드벤쳐로서의 특징은 스탠리 패러블보다도 약해져 과연 이것이 게임인가 싶은 인상을 주게 하는데, 그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는 이런 작품을 극찬하며 지금까지도 때때로 플레이하는 인간이니까. 목적, 장애물, 규칙과 같은 게임의 전통적인 정의에 포함되는 요소들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 이것을 게임이라 부르든 인터액티브 플레이라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그것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게임은 코다(Coda)라는 인물이 만들었다고 하는 십여개의 습작 게임들을 나레이터의 해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