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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의 옆자리

DID U MISS ME ?|2019년 1월 30일

영화인들이 죽은 뒤 가는 천국이 있고, 그 천국을 관리하는 영화의 신이 존재한다면. 그 신의 옆자리는 알폰소 쿠아론을 위해 비워져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가 연출한 의 후반부,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한 클레오와 그녀를 안아주는 가족들의 모습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 뒤로 햇볕 한 줌이 쏟아졌을리 없다. 그 모든 걸 계산하고 찍었다기엔 알폰소 쿠아론이 너무 재수없다. 차라리 그 완벽함의 이유가 영화의 신이 내린 은총이었다고 믿는 게 내 자존감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길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왠지 영화의 신은 의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처럼 생겼을 것 같음)(아니면 그리스 신화처럼 다신교일 경우, 시네마 올림포스의 하데스는 타란티노 얼굴일 듯. 헤파이스토

겨울 유럽여행 (36) 로마 : 감흥없는 요리사와 로마 둘러보기

Everyday we pray for you|2019년 1월 28일

1. 테르미니 역 젤라또 가게 파씨에서 만난 사람은, 며칠 전 피렌체 호스텔에서 알게 된 요리사 형님이었다. 피렌체 포스팅을 워낙 오래 전에 했기에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요리사 형님은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도시의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가진 술이나 음식을 베푸는 선량한 사람이다. 여행 중 우연히 만나 추억을 쌓았던 사람을 다른 도시에서 다시 만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그동안 각자 어디를 여행했는지 이야기했다. 내가 피렌체를 지나 아씨시, 오르비에토 등의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를 들렸던 것처럼, 요리사 형님도 다른 소도시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은 것 같았다. 형님이 다녀온 마을은 스폴레토라고 하

두 얼굴의 신? "야누스"

소인배(小人輩).com|2019년 1월 16일

두 얼굴의 신? "야누스" 로마 신화 중에는 "야누스"라는 신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흔히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 신으로 "야누스(JANUs)"라는 이름의 신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로마 신화는 그리스의 신화에서 따온 신들이 많이 있는데요. 야누스의 경우에는 그리스에서는 비슷한 신을 찾을 수 없는 로마의 독자적인 신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출입문을 지키는 수호신 야누스" 원래의 야누스는 출입문의 수호신으로 출입문을 지키는데 사..

[일년사이 - 18~19 로마_1] (스압)

[일년사이 - 18~19 로마_1] (스압)

[2nd Life in Norway]|2019년 1월 3일

쿠바 여행기는 너무 남길말이 많아 아직도 하바나이지만 그와중에 해가 바뀌고 나는 로마에서 2019년 1월 1일을 보낸 뒤 2일 돌아왔다. 내가 선택한 숙소는 Roma Trastevere 역에서 8번 tram 으로 한정거장 떨어져있는 Monteverde 지역.테르미니에서 한번에 오기는 다소 불편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저냥 지낼만한 곳. 제일 가까운 트램 정거장 Ponte Bianco 에서 8번 트램을 타면 마지막 정거장은 베네치아 광장이다. 베네치아 광장에서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하다 트래비 분수가 근처이기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우주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먼지같은 존재의 나는 서둘러 빠져나와 다음 장소로 향한다.이탈리아 답게 눈을 뗄수 없는 샵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도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