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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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랑일까 (2011) / 사라 폴리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7월 5일

출처: IMP Awards 각자의 일을 하며 알콩달콩 사는 부부 루(세스 로건)와 마고(미셸 윌리엄스)의 집 맞은 편에 인력거를 몰며 그림을 그리는 다니엘(루크 커비)가 이사오고, 캐나다에 취재를 갔을 때부터 우연히 알게된 마고는 점점 다니엘에게 끌린다. 하지만 남편 루와의 사이 역시 좋으며 시누이인 제럴딘(사라 실버먼)과의 관계도 아주 좋은 이상적인 부부 관계다. 결혼까지 이루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고 상대적인지에 대한 독특한 리듬의 불륜극이자 허를 찌르는 러브 스토리. 사랑의 종말과 결혼이라는 제도의 빈틈에 대해 다루는 것이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의 존재 이유인데, 치정까지도 치닫곤 하는 셰익스피어적 관성과는 반대의 방향으로 씁쓸한 쿨함을 다뤘다. 감정을 폭발 시킬 만한 대상이

미성년 (2019) / 김윤석

기겁하는 낙서공간|2019년 7월 12일

출처: 다음 영화 불륜 관계인 미희(김소진)가 임신한 것을 알게된 대원(김윤석)의 딸 주리(김혜준)는 미희가 운영하는 식당에 갔다가 미희의 딸 윤아(박세진)를 만난다. 알고보니 같은 학교 동기였던 두사람은 알게된 상황이 그래서인지 사이가 나쁘고, 둘이 다투는 와중에 윤아는 주리의 핸드폰으로 주리의 엄마 영주(염정아)에게 불륜 사실을 폭로한다. 불륜녀와 아이까지 가졌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고 찌질한 중년 남자와, 불륜 때문에 서로를 알게된 네 여자가 엮인 소동극. 스타 지명도로 따지면 비교할 수 없는 연출 겸 출연작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4명의 여성으로 하나 같이 [미성년]에 머무르고 있는 영화 속 남자들 덕분에 더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자신의 위치에서 더할 나위 없이 성숙한 사람들이다.

리사와 악마 (Lisa e il diavolo.1973)

뿌리의 이글루스|2019년 7월 10일

1973년에 이탈리아, 스페인 합작으로 ‘마리오 바바’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오리지날 타이틀은 ‘Lisa e il diavolo’. 미국 및 월드 와이드 개봉 영제는 ‘Lisa and the Devil’다. 내용은 젊은 미국인 ‘리사 라이너’가 스페인의 유적지 ‘톨레도’에 관광을 왔다가, 악마를 그린 프레스코 벽화를 보던 중 알 수 없는 뮤직 박스의 소리에 이끌려 잡화점에 들어갔다가 벽화 속 악마를 쏙 빼닮은 남자를 만나게 됐는데, 그 이후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지나가던 차를 얻어 타고 가다가 차량 고장으로 정차했을 때. 스페인 귀족 가문의 집 앞에 멈춰 서서 그 집에 하룻밤 신세를 지는데 악마의 무한 루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리사와 악마’라는 제목처럼 작중에 악마가

[논-픽션] 아무것도 맞지 않는데도

타누키의 MAGIC-BOX|2019년 5월 25일

사랑한다면, 그게 진정한 사랑의 하나는 아닐까? 싶어지는 러블리한 영화였습니다. 사실 카피처럼 책에 대한 담론이라던지 말풍년을 기대하고 보러갔던 것이었지만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이 프랑스 감독인걸 간과한 선택이었네요. 다분히 남성판타지적일정도로 과오를 제쳐두고 생각해도 너무 이상적일 정도니 ㅎㅎ 물론 프랑스(?)답게 사랑의 바운더리가 다르기 때문에 데이트 무비로는... 그래도 책이든 E-북이든 결국은 말에서 나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각을 말하는 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요즘에는 생각을 표현하는 말에 대해 다루는 것을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기에 더욱더 담론을 담소처럼 나누는 것이 부러웠네요. 퍼스널 쇼퍼도 한번 볼까 싶어지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