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는 자전거들의 속력은 시퍼런 하늘보다 더 압도적이었다. 여기는 자전거 고속도로인가! 자전거 행렬은 끝도 없이 계속되었고 퇴근길, 사이클 시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일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낯선 모양의 자전거도 지나가고, 두 손이 자유로운 바이커도 지나갔다. 다들 추워서 코가 빨갛다. 일상이 프로페셔널 과연, 자전거의 도시다운 면모.
메인사진은 자판기 샷입니다. 사람들이 목마를 틈이 없도록 30m마다 설치된(그만큼 많다는) 아기자기한 자판기 일본의 더치페이 문화를 잘 반영한 듯 한 자판기도 있는데 하나 구입하면 바로 거스름돈이 나오는 자판기도 있답니다. (우리는 반환버튼을 누르면 거스름돈이 나오지요) 우에노 역 부근입니다. 우에노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이한 계단 샷 신호등 샷 디자인이 화려한 버스 샷 우에노 역 바로 건너편 KOHIKAN 에서 커피한잔 커피라고 F발음 아랫입술 강하게 깨물며 주문했다가 알바생이 못알아들어서 그냥 코-히- 달라고 했습니다.. 차 한잔을 오래 못마시는 편입니다. 맛있다고 홀짝홀짝.. 잔을 테이블에 내려두지 못하고 결국 다 마셔버려요... 느린 원샷이라고
찍는데 달리는 중에는 매우 위험한 터라 얼마 찍지 못했네요. 괜찮은 경치가 많은데 말입니다. 육교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건너면서 슬슬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이 보이는군요.마치 산 안에 흐르는 것 같은 강물이군요.오늘은 날씨 하나만큼은 참 좋았습니다. 뭐 이 시기에 비하면 그렇게 아주 추운것도 아니구요. 무엇보다 남부지방이다 보니 그럭저럭 따뜻한 편에 속합니다. 아쉽게도 달리는 중에는 찍기 힘들다 보니 잠깐 쉴때 찍은것 빼고는 달릴때는 찍지를 못했군요. 아무튼 깃발이 꽃힌 깃대와 자전거가 여기저기서 사랑의 자물쇠로 꼭 껴앉는 장면을 매우 많이 포착할수 있었습니다.마치고 주차중이군요.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추첨을 하러 갑니다. 이럴때만 눈에 불이 켜지는군요.옹기종기 모여있는 자전거들.여기서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