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3 posts[레일러 박솔희 여행칼럼 ④] 가을방학 여행에 딱! 은빛 억새 민둥산
부쩍 쌀쌀해진 공기. 완연한 가을이다. 변덕스런 날씨가 언제 홱 맘 돌려 겨울인 척 할는지 모르는 일이니, 카르페 디엠! 오늘의 가을방학을 즐길 것. 중간고사가 끝난 주말의 1박2일이나 수업 없는 날 당일치기에 딱 좋은 민둥산 억새꽃 코스를 소개한다. 함께하면 좋은 음악 ♬ 가을방학 민둥산? 왜 '민둥'산일까? 얼핏 보기엔 나무만 울창한 민둥산. 그런데 왜 ‘민둥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을까? 산 아래에서 볼 때는 특이점이 없는 보통 산이지만 정상에 올라 보면 빽빽한 나무 대신 너른 억새밭이 펼쳐져있다. 화전을 일구느라 나무를 불태운 자리에 억새가 자라게 된 것이라고. 특히 가을철이면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뤄서 억새꽃축제도 열린다. 올해 민둥
[레일러 박솔희 여행칼럼 ②] 스물한 살 여대생, 기차로 전국을 일주하다
여행자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떠난다 대학생활 중 누구나 한 번씩 고비를 겪는다. 새내기 시절 달라진 환경에 적응을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고, 취업을 앞두고 ‘멘붕’하는 친구들도 있다. 내 고비는 2학년을 마칠 무렵 찾아왔다. 겉으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평균보다 훨씬 활발한 학교생활이었다.즐겁고 알찼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내면의 공허함이 그즈음 절정에 달했던 것 같다. 남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나홀로 서울생활은 팍팍했다. 좀 덜 건조하게 살고 싶었다. 전공 아닌 다른 책도 좀 읽고, 과제 아닌 다른 글도 좀 쓰고,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좀 하고 싶었다. 해야 하는 일을 잘 해서 인정받는 것도 좋았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뭔지 궁금했다. 그래
[레일러 박솔희 여행칼럼 ①] 청춘 예찬, 여행 예찬 - 청춘에게 여행이란?
'청춘'에게 '여행'이란?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민태원의 유명한 수필 한 대목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청춘'처럼 낭만적인 단어가 또 있을까. 요새 들어서는 아프니까 청춘일 수도 있고, 청춘은 방황해도 괜찮고, 청춘이라면 모름지기 열정을 가지고 거침없이 도전도 해야 하는 모양이다. 더 이상의 청춘팔이는 지겹다는 아우성에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는 하지만, 나는 여전히 청춘을 좋아한다. '푸른 봄(靑春)'이라는 문학적인 말뜻 자체도 마음에 들고, 이 주체 못할 젊음의 빛깔이 빨강도 노랑도 아니고 봄의 야외와 같은 신록이라는 데 가슴이 설렌다. 봄은 생명력이고, 얼마든지 자랄 수 있다는 가능성이고, 새로운 시작이고, 시퍼런 혈기인 것이다. 청춘예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