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견의 품격을 다 보고서는 현재 직장의 신을 보면서 다시 비교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더 나은 점도 있고, 더 못한 점도 있지만 어찌 되었든 5년 전의 작품을 이렇게 훌륭하게, 그것도 한국에 맞게 각색해서 보여준다는 것은 나름 훌륭하면서도 일본과 상황이 다를바 없다는건가...라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하다. 각설하고. 아직 결말이 안났기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게 당연하다. '신의'도 처음에는 어떻게든 챙겨보려고 보다가 나중에는 '뭐야 저게'라면서 흐름을 놓치고 말았으니까. 그런데 '신의'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7급 공무원에 비하면. 솔직히 최강희가 나온 드라마만 아니면, 첩보물을 가장하지만 않았으면 진작에 때려쳤을텐데. 보던 가락으로 계속 보다보니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