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토 3부작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을 작품. 근데 시바 막판에 이렇게 조져놓으면 3부작 자체의 위엄이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에드가 라이트의 테이스트가 진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귀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이다. 오프닝 과거 회상을 통해선 철없는 중년 남자들의 왕년 찾기 모험인가 싶은데 또 이게 갑자기 외계인 침공으로 빠지기도 하고, 막판엔 갑자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가 되기도 하는 이상한 영화. 물론 그 부분들 하나하나를 면밀히 뜯어보면 모두 에드가 라이트의 취향들인 것은 맞다. 덜 떨어진 중년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점도 그렇고, 별 것도 아닌 일에 심각하게 목숨 거는 일도 그러하며, 무엇보다 주인공 파티가 의뭉스러운 마을 사람들을 뚫고 미션 완수한다는 점에서 또 그러함. 근데 그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