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488 posts![[남한산성] 어쨌든 죽을 자리 나가는 건 없는 사람들이지](https://img.zoomtrend.com/2017/10/04/c0231125_59d4fd98a657c.jpg)
[남한산성] 어쨌든 죽을 자리 나가는 건 없는 사람들이지
대부분의 창작물이 그러하듯 이 영화도 정치적인 메시지를 분명히 담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죽음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삶이 있어야 그 다음 새로운 세상도 온다". 유독 한국에서 이런 메시지를 담은 전쟁영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건 한국이 가진 국민적인 정서 때문일 것이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해본 기억은 고구려 시대 이후로는 없는 것 같고 그 이후부턴 신라가 삼국통일 한다고 내부총질해가며 한반도민들끼리 싸운 거 외에는 사실상 한반도 밖으로 나가 본 기억도 없고 고려시대부터는 확실하게 남의 침략만 당하며 근근히 방어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호전적인 기질도 없고 그냥저냥 목숨부지 하면서 사방으로 둘러싸인 열강들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주된 민족적인 정서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김훈 작가의 그 소설을 비록 난 읽지 않았지만, 영화를 같이 보러갔던 아버지의 브리핑으로 영화의 분위기나 ‘작가’의 시선을 가늠한채 상영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개인적인 이유로 이병헌의 영화는 모두 챙겨보시는 아버지께선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같이 보러가자고 제안하셨고, 아마 아버지의 제안이 없었더라면 보지 않았(못했)을 영화를 추석 연휴 같은 좋은 기회에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였는지, 혹은 최근 만연하는 ‘국뽕’ 영화는 아닐런지 스스로 선입견을 가지고 들어가서였는지, 2시간 30분의 긴 상영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황동혁 감독의 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놀랍게도)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던것 같다.
![[영화감상] 남한산성을 관람하고...](https://img.zoomtrend.com/2017/10/03/c0032329_59d390cc86c82.jpg)
[영화감상] 남한산성을 관람하고...
(스포일러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역사 영화라 다 아시겠지만...) (출처 : 네이버 영화, 기타 이하 동문)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다 아는 내용이고 알아봤자 기분만 나쁜, 조선이 처참하게 패망하는 것일테니. 그걸 좋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처음에 저는 처절함 속에서 폐허 속에서 인조와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눈물 흘리며 무릎 꿇는 절망물의 극치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신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 할 수는 없었고! 몇몇 이웃분들이 업로드한 사진 속에 조선군의 복장 고증과 무기 사용이 역대 최고급으로 이루어진 점. 배경음악을 세계적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황제 등으로 유명한...)'가 맡았
good 남한산성
남한산성을 보고 왔다. 개요는 이렇다. 병자호란 와중 패색이 짙어지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여 최후의 농성을 준비하게 된다. 성밖으로는 적들의 군대가 몰려오는 가운데 성안에서는 주전파와 주화파가 갈려 다투기에 이르고, 창검의 기세가 겨울의 추위보다 매서운 때 사람들은 각자의 길 위에 서서 청을 맞는다.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개요에서 '각자의 길'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는데, 이 영화를 굳이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그 중심을 꿰뚫을 만한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영화는 말 그대로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의 군대를 맞아 선택을 강요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다각도로 조명하여 보여주고 있다. 가장 위에서부터는 인조 휘하의 예판과 이판으로부터 밑에서는 한 대장간의 민초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