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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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일상 : 수선에 떠밀려, 중력에 이끌려
1. 이맘 즈음이 되면 직장에서 부러 수선을 떨어대곤 하지요. 영화제에 갈 것이며, 그를 위해 이미 보고 싶은 작품들을 다 예매해 두었으며, 가서는 또 누구누구를 만날 예정이며 등을 줄기차게 떠벌려 가면서 말입니다. 이런 지극히 일방적인 '수요 없는 공급'의 작업은 아마도 나의 부재를 주변에 확인시키고 각인시키는 작업에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이건 뭐랄까 “내가 곧 자리를 비우게 될 테니 유사시엔 좀 부탁해.”라는 당부의 몸짓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아무리 서로 대직으로 엮인 사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의 긴 부재는 또 누군가의 큰 과중으로 남는 법이니까요. 2. 한편으로 이런 수선은 나 스스로에게 박.......

앱센시아(Absentia, 2011)
2011년에 마이크 팔라나간 감독이 만든 미스테리 호러 영화. 타이틀 엡센시아의 뜻은 ‘부재’로 실종 사건에서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다. 내용은 주인공 캘리가 임산부인 친 언니 트리샤를 도우러 5년 만에 찾아왔는데 형부인 대니얼이 7년 동안 실종돼서 실종사로 사망 선고가 내려져 새 집으로 이사를 가 새 출발을 하려다가.. 대니얼이 초췌한 몰골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의 줄거리만 우울한 분위기의 드라마로 초반 분위기도 딱 그랬다. 그런데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는 본격 미스테리 호러물로 진행된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는 전래 동화를 각색한 것이다. 원작으로 쓴 동화는 극중에 제목이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배고픈 아기 염소 세 마리’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노르웨이의 전래 동화다

남성성(男性性)의 부재(不在)와 여성(女性)의 부재(不在)-
전에 어떤 분이 케이온을 두고 '남성성의 부재'를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케이온에서는 이렇다할 남자 캐릭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화감이 없던;; 그냥 볼 때에는 몰랐는데 그걸 의식하고나니까 조금 기분이 묘하더군요- 애니에서는 남자가 없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계... 본인이 남성이라서 그런지 마치 '불필요한 존재'인 거 같은 느낌이라<- 실제로 아예 남성이 나오지 않는 건 아닙니다만 결코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간 적이 없기 때문에 일부러 더 소외시킨 느낌이군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팬들에게 더 인기를 끌었을지도 모릅니다- 작품 상에 '라이벌'이 없어서... 그런데 이런 케이온의 남성성의 부재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