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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9일 |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요. 세상에는 두 분류의 사람이 잇다고 합니다. 부분만 볼 수 있는 사람과 전체만을 볼 수 있는 사람, 전체와 부분을 제약 없이 볼 수 있는 사람 말이에요.
옛말에 숲만 보지 말고 나무도 보라는 말도 있고, 나무만 보지 말고 숲도 보라는 말도 있는데요. 둘 다 맞는 말이지만 이걸 균형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상당히 넓은 깊은 경험과 열린 생각을 가져야 가능하죠. 여러분의 생각을 한 차원 높여주는 전시가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대전비엔날레 2018'은 오는 10월 24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하여 DMA아트센터, 대전창작센터, KAIST비전관, 한국화학연구원 SPACE C,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주제로 동시에 열립니다.
그중 '대전 비엔날레 2018 BIO-ARTIST PROJECT'는 예술로 들어온 생명과학을 주제로 기묘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대전창작센터와 KAIST비전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로봇이 예술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은 이제 이상하지 않은 일이네요. 로봇이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인생에 대해서 논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생명공학기술은 이제 화려하게 꽃피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1층에서 만나는 로봇은 마치 반짝이는 재료로 만든 부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합쳐져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빛과 예술, 기술이 함께하는 공간에는 과학과 예술의 두 영역이 합쳐지는 화학적인 작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여 작가와 연구자가 함께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과정을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면서 예술과 과학의 교류를 꾀했다고 합니다. 부분과 전체를 주제로 한 대전창작센터 전시에서는 노상희, 두루필, 러봇랩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민에게는 헌법이 있듯이 로봇이 사회생활로 스며들게 되면 로봇 권리라던가 로봇의 행동을 규정하는 각종 윤리 현장이 나올테죠.
우리는 세계의 다양한 흐름에 휩쓸리며 이 시대의 공존을 논하고 있습니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가능할까요? 물론 우리가 낸 세금이 우리에게만 쓰이는 것을 바라겠지만 시대는 변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시대에 로봇까지 들어온다면 혼란을 가속화될 수도 있죠.
러봇랩은 로봇윤리 현장의 내용을 Bit로 변환하여 LED로 빛으로 나타냈는데요. 사용자인 인간 위주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자극을 받고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지 솔직히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전 세계가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구 반대쪽에서 일어나는 일이 빠르게는 빛의 속도로, 느리게는 해류가 움직이는 속도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피라미드 조형물은 조금은 특이해 보입니다.
점, 선, 면은 하나로 이루어질 때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냅니다. 우리가 입체적으로 살아가는 것만큼이나 세상은 그렇게 단순한 듯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은박지로 둘러싸인 것 같은 이곳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생각을 엿보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는 수많은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과 인간의 욕망을 주제가 녹아있는 LED 작품도 있네요.
비디오가 개념미술의 도구로 부상한 것은 1970년대입니다. 여러 가지 디지털 이미지를 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죠.
디지털혁명이 접목된 미술의 새로운 시도와 흐름을 보고싶다면 대전비엔날레 2018과 만나보세요.
대전 비엔날레 2018BIO ARTIST PROJECT2018.07.24 ~ 2018.10.12관람시간 : 10:00 ~ 18:00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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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7일 |
폭염에도 친구와 노는 것이 가장 좋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선택한 과학 강연, 사이언스 슬램-D!
지난 6월, 아침 식사를 하며 등교 준비 중인 아이에게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었습니다.
‘HelloDD SLAM D 3회차 – 종이 한 장으로 세상을 구하다’ 영상인데요. 'A4 용지의 사이즈의 비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0분짜리 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에게 그 행사에 가자고 했더니 바로 방과 후 태권도 수련 스케줄부터 조정을 하더라고요.
사춘기가 시작돼 이제 엄마가 어디 가자고 하면 무조건 싫다고 하던 녀석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가자고 하는 과학 행사로 참여하고 돌아오면서 다음 달 행사에도 꼭 오겠다고 해서 7월에도 함께 다녀왔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검증된 거죠?
사이언스 슬램-D
'사이언스 슬램-D'는 과학 대중화를 위해 IBS(기초과학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대덕넷이 함께 마련한 새로운 과학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매월 진행되고 있습니다.
5인의 과학자들이 대중 앞에서 10분 동안 자신들의 연구 분야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로 前 꿈돌이 부지 내 IBS(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리는데요.
사전에 청중 신청을 받지만 현재는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합니다.
입구 한켠에 마련된 간단한 간식과 음료는 아이들과 저녁시간 출출한 참여자들을 위한 주최 측의 배려도 볼 수 있었습니다.
IBS 과학문화센터 2층 행사장 입구에서 접수 확인과 함께 문자 투표가 가능한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행사의 감흥을 더해줄 공감봉을 나눠주는데요.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재미있거나 공감이 가면 공감봉을 흔들어 강연자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 슬램-D는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사회자와 청중, 강연자 모두가 함께 이끌어가기 때문에 더 즐겁답니다.
즉석에서 10분 발표 중 남은 시간(2분전)을 알리는 타임키퍼와 '파도'를 외치며 분위기를 이끌어갈 분위기 메이커를 선정하고, 발표한 과학자와의 현장 토크와 청중평가를 통해 우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참여 연령이 다양해서 과학자들이 딱딱하지 않게 발표를 진행한다고요.
실제로 아재개그까지 동원해 이해가 쏙쏙 되도록 발표한 과학자가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의 발표에 앞서 사전 신청을 통해 청중들이 슬램-D에 전한 메세지를 보았습니다.
'열심히 입소문 내는 중입니다. 대전을 넘어 더 많은 분들이 슬램D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임성진(회사원)
'청중이 부족하다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기 없음! 사이언스 슬램D 과학도시 대전에서 포레버~^^' 구여운(KTV)
'이제 막 석사 1학기 차에 접어든 대학원생입니다. 학문의 지경을 넓히고 싶어요~ 슬램D 매우 기대됩니다!' 임세라(UST KRIBB School)
'1회부터 전참이네요. 넘 좋아요. 상식이 늘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베어도 탐나요ㅠㅠ' 이어(충남대학교)
'지인의 전파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분들의 다양한 얘기를 통해 제 분야에도 영감을!!' 황현욱(ETRI)
'매달 과학지식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 아이들보다 엄마인 제가 더 즐겁네요~^^' 박미루(도룡동주민)
'아자!! 5회 연속 참여합니다. 아이들과 제게 단 한번도 유익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선명희
'저희 아들이 유일하게 가고 싶다고 하는 강좌네요. 슬램D를 통해 지혜가 차곡차곡 쌓여갈꺼라 믿어요^^' 이경숙
1회부터 빠지지 않고 계속 참여하는 참여자들이 있는가 하면, 대전이 아닌 타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고, 다른 분야 과학자의 발표를 통해 자신의 연구에 영감을 얻으려는 과학자도 있었는데요.
과학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의 지식이 늘어갈 뿐만 아니라 과학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5인의 과학자는 추첨을 통해 정해진 순서에 따르고, 모두 발표를 마치면 질의 응답 후 문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가 정해지는데요.
과학에 빠져드는 시간 'SCIENCE 10 MINUTES'
6월에는 발레의 턴동작에서 과학 원리를 발견해 몸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KAIST 이정섭 박사의 이야기와 수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실험 관찰로 알 수 없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KISTI 이식 박사의 발표 등 신기하고 다양한 과학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6월 우승자가 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충민 박사는 식물도 오감을 가지고 있어 햇빛을 향해 식물이 자라는가 하면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뿌리가 향하고, 공격을 받으면 조심하라고 방귀를 뀐다며 식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잡초를 제거하는 날의 풀냄새를 좋아하는데요.
풀을 베면 아픔을 느끼고 피(?)를 흘려 잘린 부분을 보호한다고 들은 후로는 깍인 풀들이 풍기는 향기를 좋아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류충민 박사에게 고민을 이야기 했더니 그건 괴롭히는 것이 아닌 필요한 상황인거고, 잡초들에게도 나쁘지 않을거란 이야기를 해줘서 이젠 맘 편히 풀냄새를 즐길 것 같네요~^^
7월, 5차 사이언스 슬램-D에서는 '미래 기후-IBS 이준이', '은하의 비밀-UST 유재원', '소행성-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핵융합-국가핵융합연구소 권재민', '한의학-한의학연구원 최고야'을 주제로 은하단의 암흑물질과 인삼의 과학적 효능 등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권재민 박사는 핵융합 연구를 통해서 찾아낸 핵융합과 한여름의 폭염 현상의 공통점을 들었는데요.
핵융합의 핵심은 뜨거운 입자를 잘 가두는 것으로 자기장을 들 수 있는데 이 자기장 역할을 하는 것이 제트기류라고 합니다. 이 제트기류에 이상이 생기면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이렇게 과학자들은 닮은 꼴 찾기를 통해 호기심을 해결하기도 한다고요.
7월의 우승자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박사는 빅뱅에 의해 철까지 원소가 만들어지고 초거성이 일으키는 초신성 폭발로 더 무거운 금속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했는데요.
소행성 충돌에 의한 다이아몬드가 지표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1조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시베리아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소행성 광산 채굴을 하기 위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소행성 광산 채굴로 억만장자가 아닌 조만장자 기업이 나올거라고요.
미래기후에 대해 강연한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네이처 리뷰 논문 발표자라고 했었는데, IBS 기후물리연구단이 엘리뇨현상의 매커니즘을 규명해낸 성과가 7월26일 네이처 논문에 게재되었다는 기사가 났더라고요.
논문 발표와는 다르게 짧은 강연이긴 했겠지만 그런 연구 성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인 과학강연의 자리에 참여할 만 하죠?
은하단의 비밀을 응원한 초등학교 여학생은 "아빠가 천문학자인데 바빠서 은하단에 대해 듣지 못했는데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해 옆자리에 함께한 아빠에겐 부끄러움을, 관중에겐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8월의 사이언스 슬램-D는 더운 여름을 맞아 호러 특집으로 준비된다고 하는데 으스스한 강연이 기대됩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실제로 국립중앙과학관과 KAIST를 비롯해 대덕연구단지에는 많은 연구소가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매월 열리는 사이언스 슬램-D외에도 매주 금요일 ‘과학터치’를 통해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사이언스페스티벌’이나 매년 여름방학이면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을 통해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곳곳을 찾아다니며 신나는 과학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폭염겟돈에도 대전 초・중등학생들이 대전의 곳곳에서 오감으로 과학체험을 하고 있겠네요.
8월 신청링크 http://advertise.hellodd.com/slamd/2018/08/
사이언스 슬램D 지난 강연보기 https://tv.naver.com/hellodd
IBS(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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