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향기 맴도는 명봉역에서 계속. 앞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역은 하루에 상하행 합쳐 다섯 번 열차가 서는데, 열한시 반 경에 광주 방면 열차와 순천 방면 열차가 교행을 한다. 부지런히 내려온 덕에 열차가 서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멀리 부산의 부전역에서 출발한 목포행 열차가 정시에 도착해서 마주 오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한 컷. 맞은 편 부전행 열차는 훨씬 가까운 곳인 목포에서 오는데도 5분 가량 늦었다. 익히 아시겠지만 이런 곳은 대체로 단선이라 마주 오는 열차가 늦으면 늦는대로 기다릴 수밖에 없으니, 정시에 도착한 목포행 열차도 덩달아 지연출발할 수밖에 없다. 경전선을 완주하는 근성열차 두 편성의 위대한 만남(...) 현재 다이어로는 목포에서 부전까지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