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414 posts2019 해질녘서 동틀때까지 대전 생명사랑 밤길걷기
까만 밤중에 반짝이는 반딧불처럼, 9월의 어느 날 아름답게 반짝이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대전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뜻으로 모인 대전시민들은 비가 내려도 굴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그 따뜻한 현장, 같이 보실까요? 9월 21일 5시 30분부터 시작된 '대전 생명사랑 밤길 걷기' 캠페인은 시작부터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태풍 '타파'로 인해 빗줄기가 거세졌지만 대전생명의전화에서 제공한 우비를 입은 사람들로 샘머리공원이 북적입니다. 이 날 대전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총 1300명이라고 합니다. 대단하지요? 빗속에 무슨 행사냐 불만 하나 있을 법 한데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 있었고, 생명에 대한 가치관과 자살예방에 대한 경각심으로 부스를 관람하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역시 대전에 많은 시민들은 마음이 참 따뜻하고 단합이 잘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한쪽 부스에서는 간식과 전등봉을 무상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받은 봉 불빛 1300개가 곳곳에서 반짝입니다. 세상이 어둡고 혼자인 것 같지만 이 불빛을 통해 당신은 혼자가 아님을 알리고 함께 하자는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밤길 걷기 할 때 거의 꼴찌로 걸었는데 반대편에서 야광봉을 들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괜스레 반가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한 뜻으로 뭉치고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19년 대전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생명과 자살에 관한 내용의 부스 체험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부르는 노래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약봉지에 담긴 사탕도 받을 수 있었고, 빵이랑 물 같은 먹거리도 있었습니다.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했던 대전 행사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함께 모여 숫자 34를 만들며 생명존중 자살예방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숫자 34는 하루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의미합니다. 그들의 안타까운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말 그대로 함께 생명사랑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밤길걷기가 시작됩니다. 1300여명의 신청자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출발점에 모여 함께 걸을 준비를 합니다. 사회자가 출발이라고 외치자 모두 줄을 지어 밤길을 걸어갑니다. 혼자 걷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모두가 함께하니 든든하고 어찌나 신나던지요. * 10km 신청자가 먼저 출발하며 신청자들끼리만 가는 것이 아니고 안전요원들과 동행하는 거라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 아쉽게도 이번 행사에서는 34km 밤길걷기는 태풍으로 위험할 수 있어 취소되었고, 34km 신청한 사람들은 10km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산은 접어두고 우비만 입고 걷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비가 꽤 많이 왔는데도 그 비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즐기는 듯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서로 장난을 치며 걷는 남학생들,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가는 모습들, 친구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부부가 서로 의지하며 밤길을 소복소복 걷는 모습들.. 정말 모두 아름답고 참 즐거워 보였습니다. 일상에서 탈피하고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 모두 그들의 이야기로 밤을 밝혔습니다. 웃음꽃을 피우며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걷는 내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 굳이 밤길을 걷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도 있었을 텐데 함께 밤길을 걸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를 몸소 보여준 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km를 걷고 제일 꼴찌로 도착점에 도착했을 때 어디선가 사람들의 큰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완주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 관계자들의 응원의 메시지였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잘했다고 대단했다고 칭찬을 받는데 괜히 울컥했습니다. 타인뿐만 아니라 내 생명의 소중함 또한 일깨워주게 돼서 스스로에게도 참 많은 위안과 힘이 되는 행사였습니다. 행사 당일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신발이 온통 빗물로 젖어서 걷는 게 불편했지만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대전 시민들과 함께 대전 곳곳을 누비며 생명을 생각하고 자살에 대해 생각했다는 점에서 마치 100km 완주한 듯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생각에 참 기뻤습니다. 아마 모든 참가자들이 같은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사랑밤길걷기는 대전 생명의 전화에서 주관한 행사입니다. 이날 비가 오는 바람에 혹여나 참가자들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계속 신경 쓰고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대전 생명의전화 직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뿐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자살 예방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고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해 생명존중을 널리 알리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2019년의 밤길걷기는 마무리 되었지만 대전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의미가 깊은 행사로 참여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대전시민들이 보여주었던 합동심! 다음 행사에도 많은 대전시민들의 뜨거운 단합을 기대해봅니다. 대전 생명의전화 ▶ 전화번호 : 042-522-9193 ▶ 홈페이지 : lifelinedj.or.kr
좋은 일 생겼어요! 2019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
지난 9월 5일 대전시청에는 대전의 모든 여성이 몰려든 것처럼 북적북적 했습니다. '2019 대전 여성취업·창업 박람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지만 30 분 전에 벌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여성 구직자가 찾았어요. 그만큼 취업난을 반영하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박람회 제목이 참 재미있어요. '좋은 일 JOB 생기는 날'이에요. 행사에 참여한 업체 모두, 구직자 모두, 직원 찾고 일자리 찾고 했으면 좋겠어요. 박람회 같은 큰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인증샷 이벤트에 저도 살짝 참여했습니다. 박람회 SNS인증샷 코너 2019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 현장에는 방송국에서도 출동을 했습니다. TBN대전교통방송과 대전MBC 라디오 두 곳에서 특별 생방송을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대전광역시와 고용노동부에서 후원하고,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와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주관을 했는데요. 개막식에서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 강은혜센터장은,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했습니다. 여성취업·창업박람회는 2007년 '여성취업 만남의 장'이라는 이름으로 제1회 행사를 한 이후 올해로 13회째랍니다. 그 중 대전YWCA에서 9번째 주관을 하고 있다네요. 그동안 2천 여개의 기업체와 연평균 5천 여명, 작년까지 8만 1천 여명이 참가해, 4,271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강은혜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장(왼쪽)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축사에서 "우리사회가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여성의 경제지표는 매우 낮으며, 남녀가 임금격차도 크고 유리천장도 존재한다"며 "여성의 사회적 경제활동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회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대전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박람회 개막식 테이프 커팅 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이 끝나고, 경력단절로 일자리를 갖지 못한 여성이 당당히 취업에 성공해 능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의 플래시 몹이 펼쳐졌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모든 여성들이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새로일하기를 주제로 한 플레시몹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136개의 부스가 설치 운영됐습니다. 천천히 둘러 보았는데요. 현장에서 이력서와 구직표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작성을 도와주는 도우미들이 배치돼 있어서, 정말 열정만 가지고 오면 되는 박람회였습니다. 거의 모든 부스가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의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채용 게시대에는 사업자명과 하는 일, 선발인원 등의 정보와 면접을 진행하는 시간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서, 참가자가 원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컴퓨터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검색대도 마련돼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이용한 곳은 3층에 자리잡은 '메이크업'과 '이력서 사진촬영' 부스입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많이 사라지긴 했어도 현장 면접이 이루어지는 데 좋은 인상은 참 중요하지요. 이력서에 첨부하는 사진도 아주 중요합니다. 많은 구직자가 이용한 메이크업과 사진관 저는 수많은 부스 중에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부스를 방문했어요. 요즘은 미디어가 대세잖아요. 이번 2019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에서는 '1분 자기소개 영상 촬영' 체험과 함께,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시행하는 미디어강사 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졌습니다. 홍미애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장 또 한 곳 관심을 갖고 방문한 업체는 미디어광고업체 폴카닷입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유튜브 영상편집자를 구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두 분야 다 실력이 안 돼서, 공방의 천연염색으로 구직 등록을 했습니다. 취업이 되면 교육을 거쳐 현장 투입이 된다고 해요.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업체를 검색하거나, 현장면접을 하거나, 상담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뒷모습에서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 박람회에서도 400 명 가까이 행사를 통해 취업이 됐다고 하는데요. 올해도 400명 이상의 취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대전여성에게 '좋은 일'이 생긴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9 대전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대전액션영상센터 수중촬영, 와이어 액션 현장에 가다
2019년 대전 영상인프라 제작현장 체험 행사가 오는 11월 29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립니다. 1회 체험행사 저도 참석을 해봤는데요. 지역 학생 및 일반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무료체험이 진행됩니다. 대전에서 영화촬영, 드라마 촬영이 자주 이뤄진다는 거 아시나요? 영화 도 대전에서 찍었고, 정말 유명했던 드마라 도 대전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반적인 촬영은 원도심에서 했다면 특수촬영에 해당하는 수중촬영은 '대전액션영상센터'에서 촬영하는데요. 체험 행사 외에는 일반인 공개가 되지 않는다는 대전액션영상센터를 방문할 수 있어서 설렜습니다. >>대전액션영상센터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512번길 47 작은 공간이 아닌 제대로된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던 수중 연기! 바로 아쿠아스튜디오에서 펼쳐졌습니다. 감탄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기함에 핸드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담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가운데 명당자리를 놓쳐서 아쉽긴 했지만 찍지 않아도 수중 연기를 펼치는 연기자의 표현들을 눈으로 담기에도 충분했습니다.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던 행사였습니다. 물 속에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목소리로 표정과 전달사항을 알릴 수 없기 때문에 촬영팀의 요구가 전달이 되도록 전용 마이크도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물속에서 숨도 참고 표정 연기도 해야 하니 쉽디 않을 것 같습니다. 박수를 치고 싶었습니다. 이 많은걸 해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겠죠? 두 번째 체험 장소는 바로 액션스튜디오였습니다. 액션 영화를 보면 하늘을 날고, 하늘에서 몇 바퀴를 돌며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데요. 와이어를 매달았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이곳에서 액션 동작들을 훈련합니다. 여성 스턴트맨의 모습에 입이 떡~ 벌어지더라고요.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엄두를 낼 수 없는 와이어액션 연기를 아주 멋지게 보여주셨습니다. 이날은 먼저 보슈 캠프 참가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이 이곳에 모였는데요 그 누구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직접 와이어액션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대전영상 인프라 제작현장을 방문해서 눈앞에서 연기를 본다는 것도 특별했는데요. 직접 와이어 액션을 해볼 수 있다는 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참가문의 :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042-479-4114
대전여행 추천! 아쿠아리움 세계 희귀어류 관람하세요
무더운 여름, 더위도 피하고 좋아하는 물고기 구경도 실컷 할 겸 대전 아쿠아리움에 방문했어요. 오며 가며 봤을 때에는 작은 아쿠아리움이겠지 했는데 주차장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오니 실내규모가 꽤 넓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대전 아쿠아리움! 저랑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대전아쿠아리움 요금입니다. 입장권 금액에 부담이 된다면 여름 바캉스 특가 혜택을 누려보세요. 현장구매하면 대인 소인 공통 15,000원이라는 금액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대전아쿠아리움 입장권을 국립중앙과학관에 가져가면 입장료를 무려 50%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반대로 국립중앙과학관 입장권을 대전 아쿠아리움에 가져오면 입장료를 5천 원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방문 예정인 분들은 입장권을 꼭 챙겨두세요~ 대전아쿠아리움은 기존 자연동굴을 증축하여 만들어진 아쿠아리움으로 자연동굴의 특성상 습기로 인한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은 암반수로 깨끗한 물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관람하는 동안 물방울을 맞은 적은 없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쿵했던 잔점박이 물범(Phoca vitulina). 어쩜 이리 사랑스럽고 반짝이는 눈망울을 하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물범은 육식동물이라 손을 넣으면 물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귀엽더라도 절대 손을 넣지 마세요~ * 잔점박이 물범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 한국관 귀엽게 헤엄치던 물범을 본 후 연결되어 있는 통로를 따라가다보니 한국관이 나왔어요. 한국관이라는 이름답게 기와가 올려진 멋진 입구가 눈에 띄는데요. 좌우로 우리나라의 우아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물고기들이 반겨주었습니다. 한국관, 유럽관, 잠수함관, 타임캡슐관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아쿠아리움이라 이해하기 쉬웠고 기억에도 더욱 남았습니다. 테마에 맞게 각종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대전아쿠아리움에서 추억 남기고 가시는 건 어떨까요? 자세히 보시면 물고기가 빼꼼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에 물고기가 있을까요? 대전 아쿠아리움에서는 물고기들의 다양한 습성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즐거움이 더해졌습니다. 물고기가 모래 안으로 숨는 건 처음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경계를 하고 있는지 얼굴을 빠꼼 내밀고 있는데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습니다. 독특한 모양새의 나무 사이로 물고기들이 빠르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고기 사이로 보이는 저 나무는 바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군락인데요. 맹그로브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이유는 긴 뿌리를 물속에 박고 서서 탄소를 들이마신 후 산소를 뿜어내고 뻗은 뿌리는 물을 정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많은 물고기들의 산란과 휴식처가 되어 주고 맹그로브 숲이 태풍을 막아주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정말 지구의 허파이자 효자나무예요~ ▶ 아시아관 아이들이 알비노 악어를 보고 신기함에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조용히 관찰하는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모든 생물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울까요? 참고로 아이들이 보고 있는 이 알비노 악어는 1/100,000 확률로 태어나는 샴악어의 알비노 종으로 사람이 평생 동안 한 번 보기도 어렵다는 희귀한 동물입니다. ▶ 아프리카관 신비로운 무늬와 아름다운 색감을 지닌 MBU 복어(Tetraodon mbu)는 잠비아에서 온 아이입니다. 주로 탕가니카 호수나 콩고강에 분포하며 크기는 무려 60cm 이상 자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큰 크기로 자라는데 성체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꼬리가 사진처럼 접혀있기도 하지만 헤엄치며 활짝 펴기도 했는데 너무 예쁘고 신비로워서 하염없이 바라봤습니다. ▶ 잠수함관 포토존이기도 한 이곳은 잠수함관입니다. 동그란 창을 내다보면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잠수함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사진이 나오겠죠?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아 대전 아쿠아리움 입장권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성인 두 명이서 갔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구경거리가 많았고 참 알차게 구경하고 왔어요~ ▶ 타임캡슐관 이곳은 타임캡슐관입니다. 왜 이름이 타임캡슐일까 궁금했는데 수조 위에 붙은 설명글을 읽고 이해가 갔습니다. 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는 2~5년마다 지구 상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실태를 보고서 형식으로 출간 발표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레드리스트)'에 기록된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레드리스트)' 2000년 판에는 1만 1046종이 멀지 않은 장래에 멸종할 위기에 처했으며, 지난 50년 동안에 이미 8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멸종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멸종 원인은 주로 도시 개발과 산림 훼손에 따른 서식지의 축소, 사냥과 생존경쟁 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는 인간의 것만이 아닌데 계속되는 생태 파괴로 죄가 없는 다른 생물들이 피해를 입는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 닥터피쉬관 이곳은 닥터피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중간 휴식처 같은 곳입니다. 각종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A코스 닥터피쉬체험 10분 2천원B코스 닥터피쉬체험 + 목&어깨안마 10분 3천원, P코스 닥터피쉬체험 +와이드 즉석사진 10분 5천 닥터피쉬체험 1년 이용권도 있었는데 그건 일만 오천 원이었습니다. 가파루파는 사람의 피부를 핧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치료한다고 해서 닥터피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대체 의학용으로 쓰이고 있는 가파루파~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발과 다리로 달려드는데요! 약간 부끄러웠는데 부끄러움도 잠시 엄청난 간지러움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열일하는 가파루파 덕분에 참 재미있는 추억이 생겼어요~ ▶ 아마존관 반짝이는 금빛 펄이 아름다운 이 물고기는 놀랍게도 식인물고기로 알려지는 피라냐 나테리입니다. 살짝 물려도 큰 상처가 날 수 있으며 피라냐 중에서 유일하게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종류인데요. 하지만 의외로 소심하여 약간의 자극에도 놀란다고 합니다. ▶ 터치관(Touch Pool) 이곳은 터치관으로 여러 생물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체험 공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샌드피쉬였는데요. 주기적으로 다른 동물로 교체를 하면서 생물이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샌드피쉬 옆에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를 직접 보고 손도 넣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그리고 통로 제일 끝에는 손을 닦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체험 전후로 손 세척하면 됩니다. 샌드피쉬는 머리나 꼬리 쪽을 잡으면 아파한다고 해서 혹여나 찾다가 다칠까 봐 매우 조심스럽게 손으로 모래를 쓸어보았어요. 모래를 쓸다가 우연히 작은 샌드피시를 발견했을 때 촉감이 특이해서 움찔했지만 귀엽게 생긴 샌드피쉬 외관에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기도 했답니다. 사람들이 자꾸 만지니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모래 안으로 몸을 숨기려고 하길래 얼른 놓아주었습니다. 너무 미안했어요. ▶ 메인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이 곳은 메인관입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이 터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큰 수조였고 물고기들이 가득가득했어요. 내부도 실제 바닷속 물고기들의 생태환경처럼 실감 나게 잘 꾸며져서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이 났답니다. 물고기 중에서는 나무에 멈춰 서서 잠시 쉬어 가는 물고기와, 관광객들을 빤히 쳐다보는 물고기들도 있었는데 제 기준으로는 꽤 특이한 행동이라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살면서 물고기가 나무에 쉬어가는 건 처음 봤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물고기들이 멈춰서 있더라고요. 코너를 돌아 나가면 반대편에서도 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요. 앉아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고요. 안쪽에서는 잠수복 입고 해저 물고기들을 관찰하는 느낌이었다면 밖으로 나오니 마치 수중 탐사선에서 물고기들을 보는 느낌이었답니다. 이 날 살면서 볼 수 있는 물고기는 다 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코너를 돌면서 봤던 작은발톱수달(Asian Smll-clawed Otter)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제가 먹이 주는 곳 앞에 서 있으니까 수달이 먹이 주는 줄 알고 막 달려오더라고요. 수달의 영리한 귀여움에 모두 빵 터졌어요~ 수달은 총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계속 뼈다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다른 한마리는 부러워서 쳐다보고만 있더라고요. 어찌나 그 모습이 귀엽던지 사람들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이었습니다. 대전 아쿠아리움에 오면 애교쟁이 작은발톱수달도 꼭 보고 가세요~ ▶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장(2층) 이곳은 비단잉어 먹이주기 체험장입니다. 먹이 체험 시 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체험비는 1,000원이며 500원짜리 동전을 2개 넣으면 먹이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 체험 동물관(3층) 대전아쿠아리움 3층에도 각종 동물들에게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먹이 체험은 한 컵에 1,000원이었어요. 만약 사막여우, 미어캣, 고슴도치에게 먹이 체험을 하고 싶다면 당근이 아닌 밀웜을 구매하면 됩니다. 이 글에는 대전아쿠아리움 일부만 보여드린 것이며 업로드된 사진 이외에도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전아쿠아리움 곳곳에는 '저를 찾아보세요~'라는 POP가 붙어있는데요. 이 POP가 붙은 생물은 한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글로 동물이나 물고기 특성을 보는 건 조금 따분하기 마련인데 직접 찾고 관찰하니까 기억에도 더욱 잘 남고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참 즐거웠습니다. 이번 주 주말은 대전아쿠아리움과 함께 보내는 거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