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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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이야기, 여기가 이스라엘 맞아?

여덟번째 이야기, 여기가 이스라엘 맞아?

All About Us|2017년 8월 18일

성경, 그 대서사의 배경 하나님께 선택받았다고 전해지는 민족 전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수상하고 미국의 학계를 거머쥔 단일 민족 수천년 동안 문화와 관습을 굳게 지켜온 민족 그게 이스라엘과 유태인에 대한 나의 이미지였다. 내 마음 속 이스라엘 폴더 안에는 주일학교에서 배운, 성경 속 수천년 전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현재 지중해를 면하고, 텔아비브를 수도로 하는 21세기 현재 이스라엘과 뒤섞인 채로 있었다. '안식일에는 불도 켜거나 끄지 않고 음식도 하지 않는다더라' '어린 시절부터 탈무드를 익히고 배운다더라' 출처도 기억나지 않는 그런 이야기들로 이스라엘은 내 머릿속에서 성스럽고 경건한 곳으로 그려졌다. 그런 정보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는데 그 이유는

다섯번째 이야기, 따듯한 차 한 잔과 낡은 우산

All About Us|2017년 8월 17일

4: 58 a.m. 아직은 쌀쌀하고 어두운 새벽.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텔아비브 도심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버스가 제일 빠른 줄 알았는데 물어본 결과, 기차가 제일 낫다고 했다. 어둠 속에서 덜컹이는 기차를 타고 묻고 또 물어 버스를 타고 KPC(Kibbutz Program Center)가 있다는 거리까지 왔지만 사방은 아직 깜깜하고 비는 추적추적 오고 KPC는 커녕 불 켜진 건물 하나 찾기 힘들었다. 비를 맞으며 쓸쓸하고 어두운 골목을 돌아다니다 24시간 영업하는 슈퍼마켓에 들어가니 화장을 진하게 한 여자와 머리가 벗겨진 아저씨가 매우 띠꺼운 표정으로 쳐다본다. "Do you know where this place is?" (여기가 어디 있는 줄 아세요?)

네번째 이야기, 악명높은 이스라엘 공항

All About Us|2017년 8월 17일

이스라엘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한 가이드북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다. "이스라엘의 공항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스라엘을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가이드북 앞면을 할애해 저렇게 적어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그리고 그 가이드북의 평이 꽤 정확하다는 걸 깨닫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여행 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적지 않은 나라의 공항을 경험한 지금도 이스라엘 공항은 여전히 내가 경험한 최악의 공항으로 남아있다.) 터키를 경유한 긴 비행 끝에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긴 비행에 시차까지 겹쳐 머리는 어지러웠고 오랜 시간 씻지 못한 탓

세번째 이야기, 키부츠?

All About Us|2017년 8월 17일

내 6개월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의 시작이었던 키부츠는 이스라엘에만 있는 독특한 공동체다. 2000여년 동안 국가 없이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유대인 국가 재건' (시오니즘)을 위해 이주해 만든 공산주의적 성격의 평등한 공동체다. "혼자의 힘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하는 키부츠 공동체 형태가 새로운 땅을 개척하여 정착하는데 적합"했기에 생겨났다고 한다. 1910년에 최초의 키부츠가 생긴 이래, 현재는 약 200여개의 키부츠가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있다.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속한 키부츠에서 일정한 시간 만큼 노동을 하면 의식주, 자녀 교육, 의료 서비스, 생필품, 은퇴 후 복지 서비스 등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