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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27일 |
예술가와 시민을 잇는 테미예술창작센터, 창작마을을 꿈꾸며 프로그램을 펼치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문화, 예술 활성화와 원도심 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전문화재단에서는 옛 테미도서관 공간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로 활용하여 입주예술가의 창작활동과 시민과의 소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 가운데 '테미창작마을조성' 차원으로 '시민큐레이팅 워크숍' 프로그램이 7월 13일(토)부터 8월 10일(토)까지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습니다.시민큐레이팅, 시민이 주최가 되어 도시재생을 설계해보고 시민이 꿈꾸는 도시를 그려봅니다.미술관, 박물관을 방문하면 전시장을 찾은 방문자, 관객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 해설을 해주시는 큐레이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교육에 쓰인 '큐레이팅'이라는 용어는 큐레이터의 활동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참여했습니다.
아직까지 어학사전에서는 직접 '큐레이팅'을 정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재정 확보, 유물 관리, 자료 전시, 홍보 활동 따위를 하는 사람을 '큐레이터'라 부르는 것(출처: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큐레이팅'은 전시, 예술활동에 대한 기획, 운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창작마을조성을 위한 시민 큐레이팅 워크숍은 시민을 대상으로 '창작마을' 조성을 위한 기획 및 운영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학습,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여졌습니다.
7월 13일, 도시재생 사례 - 인천 동구 배다리 마을 지키고 가꾸기 '시민 큐레이팅 워크숍'에는 5회 차에 걸쳐 인천 스페이스 빔의 민운기 대표가 주 강사로서 함께 참여했습니다. 첫 번째 교육에서 민운기 대표는 직접 활동하고 있는 인천의 원도심 동구 배다리 마을의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흔히 '도시재생'을 떠올리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국가정책 차원의 도시재생 보다 조금 더디고 당장 눈에 띄게 보이지 않더라도 시민과 예술가가 직접 추진하는 마을 단위 도시 재생의 모습이 소개되었습니다.
민운기 대표가 소개한 인천 배다리 마을의 주민주도 도시재생에서는 정책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시민의 입장이 아닌, 추진 중인 정책에 의견을 제안하거나 대응해나가는 시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7월 20일, 도시와 마을, 재생에 대한 참여자의 생각두 번째 교육에서는 대전 각지에서 모인 주민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대전의 곳곳과 자신의 사는 집에 대해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생각,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감상을 떠올려 보는 시간은 주위 환경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수많은 대화의 기록의 대화를 모두 나누기에는 제한이 되어 몇 가지 의견을 공유해 봅니다.
대전 시민이 말한다. 내가 사는 집은 [ □□□□□□ ]다.
1. 살고 싶은 마을에 내 집이 아닌 임대주택이다.2. 역사다. 지금 순간도 역사의 한 순간이고 아파트를 살고 있다.3. 주택이다. 아파트 주택 개념이고 꿈을 이루었던 장소이기도 하다.4. 쉼터이다. 소소한 행복들이 아파트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자연을 무너뜨리면서까지 편리성을 위한 개발은 반대한다.5. 밤에만 있다. 저녁에 들어가게 되면 그 자체가 돌아갈 집이 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상황이다. 다른 상황에서는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고 산다.6. 오래된 친구다. 도시 안에 있지만 텃밭도 있고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다.7. 내 삶의 충전기다. 낮에는 활동을 하고 재충전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데, 집이 일터였으면 좋겠다.8. 혼자만의 곳이다. 독립해서 사는데 앞뒤에 아파트가 생겨버렸다. 혼자만의 공간을 잃어버리고 있다.9. 정이 들 수밖에 없는 집이다. 빌라에 살고 있는데 10년이 훨씬 넘게 살면서 익숙하다.10. 어렸을 때부터 살던 동네, 최근에 들어 많이 살았는데 최근에 주택들이 빌라로 바뀌고 있다.
대전 시민이 말한다. 내가 사는 동네는 [△△△△△]해서 좋다 혹은 안좋다.
1. 가능성이 있어서 좋다. 2. 도시의 느낌도 나지만 시골 할머니의 느낌이 났다. 현대와 옛것이 공존하는 느낌이 났다.3. 서울은 강남, 강북으로 구분을 하지만 대전은 동마다의 특징이 있다. 균형적 발전은 좋지만 내가 사는 동네가 색깔이 없이 빌라 원룸으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대전 시민이 말한다. 나에게 대전은 [○○○○○] 한 도시다.
1. 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대전역까지도 괜찮은 관광코스가 나올 것이다. 역사가 담겨있는 관광 코스가 될 수 있었겠다. 바다가 없는 군산처럼 성심당이 있고 역사가 담겨있고 미술관이 될 수 있고 좋은 활용들을 거칠 수 있다.2. (도시의 문화는) 활동가, 예술가의 행동이 중요하지만 일단은 주도하는 '관'(官)과 함께 연결이 매칭이 되어 동상이몽이 되지 않도록 확장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3. 프랑스 리옹은 축제 하나로 도시가 빛이 나고 보존이 잘 된 도시였고. 주위 도시까지도 가치가 살아났다. 우리도 공주와 부여도 함께 다녀올 수 있지 않겠나?
7월 27일, 현장탐방 및 기록 : 도시 재생 및 개발특구 지역탐방세 번째 교육은 ‘은행동 원도심 지역 답사’로 진행되었습니다. 반대편 으능정이 거리가 젊은 시민들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대로를 경계로 시간이 멈추어 버린 골목을 이날의 참여자와 함께 거닐었습니다. 근현대 대전의 성장과 함께 했던 흔적의 거리에서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상적인 곳은 사진으로 담아 두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미처 방문해보지 못했을 원도심의 거리를 거닐며 시민이 간직해야 할 기록, 자료를 어떻게 스스로 만들어 갈 것인지, 무조건 재개발의 방식이 아니라면 거리와 골목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와 마주하는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8월 3일, 탐방 소감 및 재생에 대한 참여자의 생각네 번째 교육시간은 지난 현장 탐방에서 찍어온 사진을 서로 소개하며 탐방소감과 함께 은행동 원도심 지역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상실 간판 등 이제는 사라졌을 것만 같았던 과거의 흔적을 보고 추억을 회상하는 참여자도 있었고,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거리마다 주차구역을 폐타이어로 표시해 놓은 마을의 문화를 발견한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고향 대전에 찾아와 시민 큐레이팅 교육에 참여했다는 한 청년은 함께 방문하여 비슷한 것을 느끼는 것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을 본 경험도 나누었습니다. 그 청년에게는 한 번으로는 다 돌아 볼 수 없었던 아쉬움 가운데 다시 탐방현장을 찾아가게 했던 열정도 있었습니다. 다른 청년 참여자는 "은행동 그 골목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참여자의 소감을 다 들어본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는 "재생하면 흔히 관광, 사람을 찾아오게 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사는 분들이 우선시되고, 그 분들이 주도해서 집과 마을, 장소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보람과 의미, 성과를 당사자들이 먼저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8월 10일, 도시재생 워크숍 결과발표 : 마을계획수립에 대한 의견정리 및 발표
마지막 교육은 참여자가 모둠을 이루어 일정 지역을 프린트하거나 직접 그려가며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커뮤니티 매핑'은 시민이 지역, 공동체 정보를 직접 지도에 표기하는 참여형 지도 제작 활동으로 시민의 참여 가운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도 사용됩니다.
세 개 모둠으로 나뉘어 참여한 워크샵 참여자들은 전지 위에 메시지나 이미지를 표시해보면서 우리가 방문한 은행동 지역에 어떤 것들이 가치 있고 어떤 것을 살려야 하고 매력이 있는지를, 무엇을 추가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논의해 보았습니다.
각 모둠은 전통놀이, 일반인 예술활동 전시기회 확대, 마을 자전거, 길고양이 보호센터, 운동시설 확충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시민큐레이팅 워크숍의 마지막 활동을 아쉬워한 어느 모둠은 개인적으로 인천의 배다리 마을 사례를 방문해보고, 발표 자료를 사전에 준비하여 만들어오는 열정도 보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대전문화재단은 시민들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도시기획자 양성사업과 문화특화지역 사업을 하반기에 진행할 것이라 합니다. 이번 시민큐레이팅 워크숍은 참여자에게 더 많은 시민이, 우리의 대전과 우리의 마을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지역과 시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날수록 시민이 주인 된 주민으로 지역의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마을, 주민의 힘으로!
그 과정 가운데 이번 시민큐레이팅 워크숍에 참여한 주인공들이 나설 수 있는 가까운 미래가 이미 다가온 것처럼만 느껴집니다.
시민큐레이팅 워크숍 마지막 회차에 참여한 시민들과 테미예술창작센터 관계자, 강사 민운기 스페이스 빔 대표.
동영상 출처: 테미예술창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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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7월 1일 |
각자의 마을에 돌아가기에 앞서 '2019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수료식'에 참여한 대전시민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다.
마을을 위해 나서겠다고 배움에 참여한 대전 시민, 11주간의 대장정을 끝마쳐
"도대체 마을이 무엇이길래?" 과거 행정구역의 울타리로만 생각했던 마을에서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동육아나 반찬 나눔 등 시민이 시민에게 서로 가진 것을 나누거나 돕기 위해 모이고(시민 공유공간), 시민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험과 도전에 나서며(마을 리빙랩),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직접 제안하거나 요구(주민참여예산) 합니다. 소정의 교육을 받은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시민이 제안한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 참여하여 예산을 필요에 따라 배분하기도 합니다.그동안 마을은 우리의 기억 속에 간직된 드라마 '전원일기'의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고, 이장님의 안내방송이 주민을 마을 회관으로 모을 것만 같은 이미지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격세지변(隔世之感)의 말마따라 우리가 매번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도심 속 마을의 모습이 바뀌어 대전 안에서도 각 동의 특징에 걸맞은 다양한 마을 활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시민이 나서는 마을활동가가 있습니다. 마을활동가가 되고 싶거나 더 나은 마을활동가로 성장하고 싶은 까닭에 '마을활동가 양성교육'에 참여한 대전 시민들은 지난 6월 25일 동구 중동에 있는 청춘다락에서 이색적인만큼 기억에 남을 만한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참여자들이 앞으로의 마을활동에 대한 다짐을 보이고 있다.
참여 시민 스스로 목표를 세운 학습계획서,우리가 세운 목표는 우리가 지킨다.
'2019 마을활동가 양성교육'에서는 마을공동체의 이해부터 소통을 위한 퍼실리테이션 이론과 실습, 마을의 역사와 자원조사, 마을회의 워크숍, 자치와 주민참여예산 등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교육이 11주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타 지역 사례 탐방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진 학습을 통해 참여자들은 이미 교육 안에서 하나의 마을을 이룬 것만 같았습니다.이번 교육의 수료의 자격은 70% 이상 출석하여 참여 여부를 기준으로 하였는데 다수의 참여자가 수료를 하면서 마을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적인 관심이 고스란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는 교육과정뿐 아니라 수료식에서도 나타났고, 수료식의 분위기는 참여자들이 축제에 참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몇 가지 동작을 함께 맞추어가며 춤 추어 본 포크댄스 레크리에이션 시간
우리 마을의 댄싱킹, 댄싱퀸은 바로 나!나는야 주민과 함께 흥을 나눌 준비가 된 마을활동가이번 수료식은 그야 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예부터 축제에는 음악과 춤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첫 순서로 딱딱한 수료식 분위기 대신 몸을 쓰고 함께 호흡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포크댄스 시간이 마련되었는데 쑥스러워 쭈뼛거리는 참여자 없이 모두가 신나고 즐겁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 놀 줄 아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말처럼 참여자가 보여준 적극적인 모습이 마을 안에서도 다른 주민과 먼저 나서 어울릴 줄 아는 자세로 보여질 것이 기대되었습니다.
수료식 날의 사진촬영교육, 각자의 활동 분야가 있는 성인학습자이기도한 수료생이 직접 강사가 되어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모든 과정이 배움의 연속이었던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수료식, 상호간의 학습을 통해 적극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가 가진 지식도 교류. 수료식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참여자가 서로에게 배우고 싶은 것을 미리 파악하였고, 다른 참여자의 추천을 받은 참여자들은 각자의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준비해왔습니다.
산성동에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마을활동가 김화중 씨는 산성마을신문 사진기자로 활동하시며 산성마을 지도제작 경험이 있는 베테랑 미디어 활동가이셨습니다. 김화중 씨는 수료식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미디어 제작법'을 맡아 소개해 주셨습니다. 미처 알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던 스마트폰의 사진 기능 및 사진 촬영을 위한 기본 세팅 안내는 참여자들에게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수료식 날의 생활 마술 교육, 이웃이나 모임-회의에서 사용할 만한 간단한 마술이 소개되었다.
대전과 함께 인생 2막을 출발하신 수료생 노미숙 씨는 어렵지 않고 큰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생활 마술을 선보였습니다.취재 과정에서 현장 사진을 찍으며 준비해오신 마술 가방 안을 살짝 들여다보 았을 때, 스스로 강의 교안을 만들어 오셨을 정도로 이 자리를 위해 준비해 오신 것이 보였습니다. 노미숙 씨의 강연 가운데 자신이 알고 있고 할 줄 아는 것을 잘 전달하고 싶어 하신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따라 하며 배우는 다른 참여자들의 반응도 덩달아 좋았습니다.
수료식 날 공예 수업, 참여자의 재능기부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마지막 재능나눔 수업은 '마을살림공작소'에서 활동하시는 배의선 씨가 마을살림공작소 소개와 함께 양말목 공예를 선보였습니다. 버려질 것만 같았던 소재를 사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선물까지 가능한 공예 작품을 소개하며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당시 참여자들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각 자치구 마을네트워크 소개 및 광역단위 마을활동가 포럼 소개 시간도 있었다.
수료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치구별 네트워크 조직 소개,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마을활동으로 외롭지 않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가능케 해.이번 수료식장에는 앞서 활동하고 있거나 이미 함께 활동하고 있는 대전의 선배 마을활동가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재능기부 강연을 마친 뒤에는 이번 양성 교육이 11차시의 학습에서만 끝나지 않고 현장과 연계되어 활동할 수 있는 방향도 소개해주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마을활동가포럼 장정미 공동 대표는 후배 마을활동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그림책을 읽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수료식 전달식에서는 11차시 전 과정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김지미, 연은순 씨가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다.선배 마을활동가가 준비해온 축하케익에 초를 붙여 노래하며 수료식은 마무리 되었다.
수료는 또다른 시작, 현장에서 들려올 마을활동가 활약이 기대.
수료식과 함께 교육을 마친 마을활동가들에게는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마을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차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민 곁에서, 주민과 함께 마을살이를 경험하고 보람을 느끼는 과정은 어느새 오늘의 마을활동가를 내일의 선배 마을활동가로 인도할 것입니다. 다음번 마을활동가 양성교육에서 후배 마을활동가들에게 자신들의 활약을 들려줄 멋진 대전의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수료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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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5일 |
월평둥지 개소식을 찾아온 대전시민들이 봄날씨와 함께 시민공유공간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대전의 공유공간, 시민의 힘으로'
꽃이 피어나는 계절 봄날, 3월의 봄꽃보다 일찍 웃음꽃이 피어나던 지난 3월 9일 토요일.
대전 월평동 반달마을에서 주민 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날 잔치는 삼삼오오 주민의 마음이 모여 생겨난 시민공유공간 '월평둥지'의 개소식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웃간의 나눔과 관심이 그리워지는 시대, 이웃을 위해 마을의 공간을 열었다는 소식에 월평동뿐 아니라 대전 전역에서 축하를 전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2018년 11월 30일 '월평동 이야기 공간포럼' 현장.
수개월 간의 주민참여과정 끝에 이루어진 시민공유공간에는 주민이 바라는 공간의 역할을 담기위한 수고가 담겨있다.
2019년 2월, 월평동 사랑방 마을회의 현장.
2018년 11월 공간포럼에 이어 2019년 2월 공간컨퍼런스까지 마치며 대전시민이 기대하고 월평동 주민의 요구가 담긴 월평동 시민공유공간의 정체성이 마을회의 가운데 담기기 시작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월평동 주민과 대전시민의 뜻이 차례로 모여 탄생한 공유공간
20평이 채 되지 않는 공간이 시민공유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특정 개인의 생각만을 공간에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이 공간을 실제 사용할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담아내는 과정이 수차례 반복되었는데요.
월평둥지 주민기획단은 10회 이상의 기획회의뿐 아니라 공간 포럼, 공간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면서 공유공간이 탄생하는 과정 또한 하나의 축제이자 행사로 만들어 갔습니다. 개소식을 막 마친 월평둥지의 모습은 앞으로 단순 유지가 아닌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월평동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준비해왔던 주민공유공간은 사랑방 마을회의에서의 명칭공모와 주민투표를 통해 '월평둥지'로 정해졌다.
사람을 끌어모으는 공유공간의 매력,
월평동에서 시민이 시민을 돕는 따뜻한 대전을 꿈 꿀 수 있는 기반이 되다.
월평둥지 개소식은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개소식은 순서에 따라 꾸며진 행사 보다는 축하객의 자연스러운 왕래를 통한 주민교류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 가운데 월평둥지는 세 곳의 공간 외에도 마당까지 활용됐는데요. 처음 만난 시민끼리 공유공간이라는 주제로 인사를 나누고 소통을 하게 되며 인연의 씨앗을 심어갔습니다. 이미 알고 지내던 이웃, 지인 간에도 한 번 더 만나는 기회를 통해 친분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개소식 이후 월평둥지는 공간 지기를 세워서 개방시간을 늘리기로 했는데요. 주민이 찾아올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세대가 흥미와 관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여 주민 간의 교류를 차츰 늘려갈 예정이라 합니다.
공유공간이 생겨났다는 소식에 사람이 모여드는 것을 보면, 공간을 통해 시민이 연결되고 그 안에서 소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개소식 현장.
개소식 현장에서는 후원받은 물품이 판매되며 주민공유공간 운영에 힘을 보태었다.
월평둥지 개소식을 위해 월평동 주민들은 직접 레몬청을 담갔으며, 월평동 지역의 공방에서는 재능기부에 나섰다.
대전시, 시민공유공간 적극 지원
대전시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마을활력소인 ‘시민공유공간 조성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마을 주민이 함께할 장소를 주민이 직접 찾고, 공간 활용방안 또한 주민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만들어가는 공간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시민공유공간 조성 지원사업'은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www.sajacenter.kr)에서 3월 13일에는 사업설명회가 있고, 22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관심이 있는 주민과 마을공동체는 지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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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13일 |
마을공정여행의 출발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에 임한 대전의 공정여행 탐험가들
대전청년이 기획한 '월평동 마을공정여행'
설이 지나면서 2019년 한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느낌입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과 졸업을 맞이하며 새로운 다짐과 도전을 준비합니다. 올해 시 출범 70주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대전시 또한 '2019-2021 대전방문의해'를 맞아 새로운 출발에 나섰습니다.
이색적인 관광지와 여행코스에서도 대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마을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대전시민을 초대하여 '월평동 마을공정여행'을 실시했습니다.
청년기획단에서 학습 및 워크숍 과정에서 제작한 월평1동 지도(상) 및 마을 공정여행 안내 포스터(하)
삼삼오오 대전 청년의 실험,
우리는 대전의 마을에서 스스로 여행을 만든다
자신이 사는 마을의 여행코스를 만들어서 소개한 월평동 지역기반의 '푸른달X활동가의집' 청년들.
이들은 머물다 떠나는 마을이 아니라 정착하고 삶을 일구어 갈 수 있는 지역으로서의 월평동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대전시민을 초청해 이번 마을공정여행을 운영했습니다.월평동 청년주민이 주체적으로 진행한 공정여행 기획운영 과정
우리가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마을공동체 청년이 만들어낸 공정여행 프로그램 제작과정
월평동 청년들은 기획단을 모집하여 월평동과 공정여행에 관심이 있는 다른 청년을 섭외했습니다.
이들은 지역을 이해하기 위한 마을 자원을 조사하고, 참가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여행코스를 개발하기위해 공정여행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발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마을 안에서 청년세대의 자립과 정착을 위한 대안으로 도시재생에 대해서도 학습하기 위해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듣기도 했습니다. 약 한 달 동안 준비한 공정여행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6일 첫 시범여행을 통해 대전시민에게 소개되었습니다.
공정여행 참여자 앞에서 제 2의 고향, 월평동을 소개하는 강은구 청년
1일 가이드로 나선 마을청년,
따뜻한 이웃의 정(情)으로 월평동에 정착하게 된 스토리를 전하다
따뜻한 이불 안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은 추운 날씨의 토요일이었지만 공정여행 참여자들은 잊지 않고 집결장소에 함께 했습니다. 초등학생, 대학 신입생, 청년인턴 근로자, 중간지원조직 청년활동가, 대학생, 사회인, 마을활동가, 주부, 시민기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때와 직업군을 가진 대전시민이 함께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공정여행 참여자를 인솔한 강은구 청년은 자신은 월평동 토박이가 아닌 전입자라고 밝혔는데요. 대학을 다니면서 자취를 위해 교통편이 좋은 월평동으로 이사를 왔다가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교제하는 이웃에 끌려 월평동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일정에서는 월평동이 갖고있는 이슈를 소개하기 위해 마권장외발매소가 위치한 사거리를 둘러봤습니다. 이후에 주민이 사는 주택가 속에 있는 공방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월평동 공정여행에서 펼쳐진 다양한 공예, 공방체험
마권장외발매소 주변지역에서 공동체 활성화 마을로!
자연이 품은 도시재생 마을을 꿈꾸는 월평동 속 공방거리 체험.
삼국시대 주요 군사시설이던 월평산성 아래로 마을을 일궈온 월평동은 현재도 대전의 허파로 알려진 도솔산의 줄기와 갑천으로 둘러싸인 마을인데요. 월평2동 지역에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유적이 동시에 발견된 선사유적지가 있어서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에 좋았던 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의 둔산지역이 신도심으로 개발되던 때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생활권이 형성되었고, 90년대 후반에는 마권장외발매소가 들어서면서 월평1동 지역은 다시금 큰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2021년 폐쇄가 예정된 마권장외발매소 주변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에 따라 대전시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월평동에서는 공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월평동 공정여행에서는 공통 프로그램 '다례(차를 마시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예의범절)'와 선택 프로그램 '목공예, 수공예,석고공예'을 운영하는데요. 이처럼 공방체험 시간을 마련해 월평동을 찾은 대전시민이 월평동의 공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월평동 마을공정여행, 주민과의 만남 프로그램 (위 임재홍 주민자치위원장, 아래 염한윤 골목보안관)
다른 관광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경험,
여행지의 주민과 이웃이 되어 교류하다
월평동 마을 청년들이 마련한 공정여행에서도 물론 맛집 체험이 빠지지 않았는데요. 그 마을의 주민이 운영하고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음식점을 선정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네의 정서까지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이었는데요. 식사 시간뿐 아니라 특별히 마련된 주민과의 만남 시간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주민과의 만남' 시간에는 둔산 지역 개발당시 이주민으로 월평동에 터를 잡게 된 것을 인연으로 현재 월평1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은 임재홍 주민과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서 통학 아동을 지도하고, 운전이 미숙한 학부형을 대신하여 주차도 도와주는 성실한 자영업자 염한윤 주민을 따로따로 만났습니다. 월평동에서 주민으로서 사는 삶과 역할에 대해 들어보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월평동 주민공유공간 앞에서의 월평동 공정여행 기념 단체사진
‘마을 사람들이 교류가 잘되고, 마을공동체가 움직이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공정여행 참여 설문지 응답 내용 中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의집협회의 지원을 받아 대전의 마을청년들이 기획부터 시행까지 도전해 볼 수 있었던 마을공정여행. 기획자뿐 아니라 참여자에게도 만족감을 소감나누기 시간에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정여행을 기획한 월평동 마을청년 활동가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경험하고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지역과 함께 공생하는 대전 청년의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활동의 지속성을 갖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 소개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관광코스뿐 아니라 주민이 안내하고 소개하는 특색있는 여행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019 대전 방문의해'를 맞아 다정다감한 이웃을 찾아 대전으로의 마을 여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월평동 마을공정여행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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