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을 위해 만든 영화. 아름다움과 불편함은 같은 것일까? 날이 선듯한 아름다움, 숨막히게 짜여진 배우,무대, 장치들에서 강박증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웠다. (심미적으로 아름답거나. 훌륭하게 뭔가가 잘 만들어져서 아름답다고 하는 두가지가 섞여있다.) 다만 장면과 장면의 개연성이나, 일상생활속의 자연스러움이라던가 하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행동, 장면의 연결 자체가 연극적이다. 수위조절. 한번은 너무 연극적이여서. 한번은 그야말로 이런 장면을 넣지 않았으면 불편함을 덜지 않았을까 싶은 두 장면이 좀 아쉬웠다. 어떤 광경을 보아서 무언가 느껴졌다면. 무언가가 왜 아름다운지 분석하고 부각시키기 위해 한발 물러서서 연구하라고 하셨었는데..... 일단 눈앞에 나타난 스토커에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