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박헌수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999년 묵은 구미호 하라를 잡기 위해 저승에서 염라대왕의 명을 받고 저승사자 한 명이 파견되는데, 저승 행정요원의 착오가 생겨서 어설픈 저승사자 69호가 현세로 올라가고.. 그 와중에 하라는 혁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세에 남은 유일한 구미호이자 999년을 살아와서 1000년이 되기 전에 사랑하는 인간의 정기를 흡수해야 인간이 되는 여우 요괴가 인간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는 게 주된 내용으로 한국의 고전 설화 구미호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인기 배우 정우성의 데뷔작으로 본인 스스로는 극중에 나오는 자신의 발연기를 볼 때마다 자책하고 식은땀이 흘러 당시 히로인 하라 역을 맡은 고소영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