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괴물이 경쟁하며 희생자를 사이에 두고 입찰 경쟁하는 컨셉으로서는 [사다코 대 가야코]의 까마득한 선배 뻘이다. 영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먹이 사냥터가 겹친 두 포식자의 대결" 되시겠다. [13일의 금요일]과 [나이트메어] 두 시리즈의 본래 코드는 각각 "방종한 젊은이들의 끔찍한 밤" 그리고 '세대 갈등' 쯤일텐데, 이 잡탕같은 영화가 은근히 양 쪽을 다 살린다. 그리고 괴물들이 숨 고르는 사이를 메꿔 줄 인간들의 이야기도 은근히 재미있다. 오히려 무턱대고 찢고 잡아 뜯기만 했던 본가 시리즈들보다 인간 쪽 스토리를 더 공들여 만든 듯한 인상. 각각의 시리즈를 이원 중계 하는 것처럼 각자 나름대로 학살 쇼를 하다가 30분 쯤을 남겨놓고 본격적으로 맞붙는다. 모처럼 제목에 "Vs"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