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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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 마블 Ms. Marvel (2022)

멧가비|2022년 10월 28일

[샹치]는 중국풍 판타지가 메인 테마고 [문나이트]는 이집트 신화를 끌어왔다. 그리고 파키스탄 커뮤니티를 다룬 드라마까지! 설마 세계 4대 문명을 순서대로 건드릴 요량인가, 그럼 머잖아 이라크인 히어로도 나오는 건가, 라는 잡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집중 안되는 드라마 되시겠다. 틴에이저 소비층에 특화된 슈퍼히어로를 어필하는 디즈니의 끈기가 은근히 대단하다. 유독 MCU의 스파이더맨만이 학창시절을 길게 겪은 것 부터 시작해 그 전에는 [런어웨이즈]나 [클록 앤 대거] 등이 있었고,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블 인수 전에 만든 [스카이하이]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포카혼타스], [뮬란]으로 이어지는 디즈니 특유의, 외부 문화를 구미식으로 이해하려는 오만함이 결합된 괴작이 하나 탄생하고야 만다. 안

문나이트 Moon Knight (2022)

멧가비|2022년 5월 12일

어벤저스의 결성과 세계 치안의 붕괴, 어벤저스의 이합집산 그리고 타노스 레이드라는, 비교적 목적지가 분명했던 이전 페이즈들과 달리 페이즈4의 특징은, 어디로 가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데에 있다. 한 마디로, 이것 저것 판만 크게 벌려놓는 느낌. 뭐 파이기가 어련히 알아서 큰 그림 다 그려놨겠지 싶지만 그래도 그걸 소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목적지가 어느 정도 보이는 게 편한데 말이다. 그런 페이즈4의 특성을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게 이 드라마. 다짜고짜 이집트 신이 나와버린다고? MCU의 특징이라 하면 코믹스에서 어떤 초월적 존재나 개념을 끌어오더라도 이 세계관에서는 최대한 물리적으로 설명 가능한 무언가로, "MCU풍 과학"의 범주 내에서 설명 가능한 것으로 각색을 시켰던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호크아이 Hawkeye (2021)

멧가비|2022년 5월 8일

개인적으로는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설정은 좋아하지도 않고 감상에 고려하지도 않는 편이다. 설정에 의하면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 역시 닉 퓨리가 고안한 어벤저스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실제 작품 상에서는 물론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클린트 바튼은 1기 어벤저스 멤버 중 가장 이질적, 어벤저스로 고려되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꼽사리 낀 이상한 아저씨다. 물론 어벤저스 참가 동기 달랑 한 가지가 호크아이를 "뭔가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건 아니다. 유일하게 평범한 가정을 꾸린 유부남이며 유일하게 평범한 직장인의 길을 걸어 온 남자가 바로 호크아이다. 자원입대한 수퍼솔저 냉동인간, 과학 천재 재벌, 녹색 괴물, 강림한 천둥신, 킬러로 길러진 공산권 소녀로 이뤄진 집단

왓 이프 What If...? (2021)

멧가비|2022년 5월 8일

[로키]를 통해 메인 세계관 안에 본격적으로 "멀티버스" 개념을 끌어들인 페이즈 4, 이 작품은 그 멀티버스라는 게 도대체 뭔지를 조금 더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일종의 가이드 북 역할 쯤 되시겠다. 말 그대로 다른 세계의 일들, 우리가 아는 본 세계관과 무관한 해프닝들이니 가볍게 즐기면 좋을 소품집, 단편집 쯤의 스케일이라 캐주얼하게 감상하는 맛이, 마치 지금은 단종된 [마블 원 샷] 시리즈를 다시 보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도 든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이 작품의 존재 의의를 더 또렷이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있다. 스트레인지 수프림의 존재는 영화에서 설명되기 힘든 캐릭터의 숨은 본성이나 여차하면 튀어나올 내면적 욕망 등을 설명한다. 즉 본 세계관의 닥터 스트레인지도 계기만 부여하면 얼마든지 저렇게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