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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레드와 남자의 증명

어느 날인가 어머니와 술을 마시다가 남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어머니가 술집에서 일하면서 은퇴한 아저씨들이나 중년의 남자들과 대화를 자주하다 보니, 남자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말에 따르면, 남자는 일을 할 때 가오가 선 댔다. 무언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지 언정, 자신이 꽤 쓸모있음을 느끼고 뿌듯함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돈은 일을 해야 얻는 것이니, 돈이 많을 수록 더 가오가 서는 거랬다. 자기가 술값내겠다고 일어서는 사람들은 그렇게서라도 자신의 영향력을 무리에게서 증명하고픈 심리가 숨어있다. [전체전사 선레드]는 심심찮은 삶을 살고 있는 영웅과 영웅에게 기죽어 사는 악당들의 일상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일상 이야기가

[곡성] 허상속에 갇히다

[곡성] 허상속에 갇히다

* 스포일러 있습니다. 그리고 재리뷰에요. 곡성은 다양한 목적이 섞여있는 영화입니다. 1. 시골 풍경, 무속신앙, 귀신 이야기를 중점으로 하여 한국적인 정서를 재현 2. 절대적인 미스터리를 설계. 3. 미스터리를 통해 믿음의 취약점을 고발. 곡성의 스토리는 무언가 연결고리가 끊어져있고 모호하지만, 그 모호함이 주는 이야기의 엉성함이 오히려 이야기하려는 주제와 통해 있기 때문에 그 조차도 컨셉이라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세상에서 진실을 갈구하며 살아갑니다. 사실을 알아야 어떤 것이 나에게 해가 되고 어떤 것이 나에게 득이 되는 지를 알아, 이를 운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장기적인 생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