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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posts고질라 - 싱귤러 포인트_SE01
열도에서 만들어진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 미 대륙에서 만든 '고질라' 관련 컨텐츠만 해도 벌써 수십 편이다. 그중에는 몬스터버스의 작품들도 있었고, 물론 그전에 존재했던 롤랜드 에머리히의 괴이한 리메이크판도 있었지. 그리고 또 그 롤랜드 에머리히의 비전을 그대로 이어받았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있었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거다. 지금까지의 고질라 관련 컨텐츠들은 대개가 괴수들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그게 맞지. 관객들은 고질라라는 괴수를 보러 극장을 찾은 것일 텐데. 그 괴수들을 대자연의 경고로 표현해 코즈믹 호러의 효시로 만들든, 아니면 그 괴수들을 데리고 레슬링 토너먼트를 벌이든 하여튼 간에 언제나 메인은 괴수들이었다. 때때로 불필요해 보이는 인간측
위시 드래곤
어느날 신이 당신에게 나타나 말한다. "위에서 지켜보니 너가 비교적 착하고 순수하게 살았더구나. 그러므로 내 너에게 상을 주마." 그렇게 건네받은 알쏭달쏭 요상한 차주전자. 그리고 거기서 갑툭튀하는 매혹적인 분홍색의 용. 여기까지만 해도 놀라운데 그 용이 대뜸 세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어서 말하라고 하지 않는가. 이거 정말 놀랄 노자로구만?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주전자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와 소원 세가지를 들어준다고? 이게 놀라운 아이디어라고? 디즈니에서 을 낸게 1992년이니 그 놀라운 아이디어도 벌써 30살이 됐다. 그외에는 바뀐 게 별로 없음. 과 마찬가지로 역시 한 소년이 주인공이고, 좋아하는 이성과 계급적 격차가 있으며,
악어소년 알로
뉴욕 하수구에 버려진 아기. 구원의 손길이라도 신께 받았던 것인지, 그 아기를 태운 요람은 물줄기와 파도를 따라 이윽고 남미에 도착한다. 대략 아마존 즈음으로 보이는 정글 한 구석에서 그 아기를 발견한 여자는 그를 키우게 되고, 그렇게 아이는 정글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소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근데 애니메이션이라 하더라도 좀 충격적인 건 그 소년이 악어소년이라는 거. 100% 악어도, 100% 인간도 아닌 그 50/50 비율의 악어소년이었다는 거. 스포소년! 리뷰 시작부터 김새는 소리지만 존나 뻔한 이야기다. 동화적이고 교훈적일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 매체 특성상 당연한 거 아니냐 따진다면 할 말 없기는 하다. 그러나 굳이 변명을 좀 하자면, 나도 이런 뻔한 이야기가
퍼시픽 림 - 어둠의 시간_SE01
특유의 육중한 맛으로 매니아들을 불러 모았던 영화의 스핀오프 시리즈. 근데 제작사가 폴리곤 스튜디오 아니랄까봐 그 무게감은 싹 다 휘발 되었다. 이야기와 액션 모두 이토록 가벼울 수가 없는 거지. 일단 주인공 문제가 있다. 설사 악당을 주인공으로 삼는 피카레스크 물이라 할지라도, 관객으로서 그 인물을 믿고 달려갈 만한 최소한의 구석 만은 영화가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호감이든, 이해든 간에. 근데 이 시리즈는 첫화부터 그걸 말아먹었음. 물론 격납고를 열어 카이주를 불러들인 거, 두 주인공 보다는 그 망할 AI인 로아 탓이지만. 어쨌거나 연출이 딱 주인공 둘 탓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첫화부터 주인공들에게 호감이 안 가는 불상사가. 여기에 세번째 에피소드에서의 사건 역시 다 이 주인공 남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