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일부 안무가들이 안무 저작권을 관리하는 단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위시해 근래 나라 안팎에서 큰 인기를 얻은 노래들의 히트 요인으로 인상적인 춤동작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작사가와 작곡가 등에게 저작권료가 지속적으로 지급되는 노래와 달리 안무는 창작에 대한 보수를 받는 데서 그친다. 이런 탓에 안무에 대한 저작권 제도를 정착하려는 움직임은 대중음악에 쓰인 춤을 지적재산으로 인정받고 앞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확실히 지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좋은 취지이고 반드시 풀어야 할 일이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단체가 설립되면 우선 방송안무를 가르치는 댄스학원에 저작권료를 징수하겠다고 한다. 대부분 댄스학원의 방송안무 수업강사들이 안무가들이 짠 안무를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