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팻 특유의 가르치려드는 태도는 여전하다. 모험을 하다보니 위기에 처한 게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그 시간 그 장소를 굳이 발굴해 내서 찾아가는 느낌. 그나마 인종주의에 대한 유머는 좀 센스 있었다. 이번 시즌, 혹은 시즌8부터 이어지는 모팻 체제 닥터 후의 이질감이 거기에 있다. 모험을 찾고 그 다음이 위기, 가 아니라 그냥 어딘가 갔는데 거기가 위험한 곳이라는 패턴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닥터와 컴패니언의 의기투합에서 모험-위기-해결로 이어지는 흐름이 유기적이질 못하다는 거다. 무성의한 각본, 그리고 쇼 러너로서의 모팻의 매너리즘이 총체적으로 나타난 결과들인 것 같고 8에 이어 9 그리고 현재 10시즌, 그 경향은 점점 심해진 거다. 그래도 이번 시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