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3 Alien³(1992)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일 |
데이빗 핀처의 영화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는 시리즈 내에서도 돌연변이처럼 유난하다. 심지어 첫 영화에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보이던 리플리가 유독 이 영화에서만 내내 주도적이지 못하고 무력하다. 뿐만 아니라 같이 에일리언을 상대해야 할 우주 죄수들 역시 극한의 상황 앞인데도 또렷하게 제정신들을 차리는 것 같진 않다. 살 마음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를 정도로. 해석 나름, 나는 이 영화에서 공허한 종교광신에 대한 비판을 읽는다. 피오리나 161 우주 감옥은 일종의 예배당이기도 하다. 수도원에 더 가까우려나, 어쨌든. 범죄자 출신 신자(信者)라는 이 아이러니한(그려나 꽤 현실적인) 출신의 남자들은, 발정난 개처럼 달려드는 에일리언 러너한테 당장 죽게생겼는데도 진지하게 싸울 궁리를 하
익스트랙션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6월 20일 |
예전에 끝내줬던 전직 군인, 현직 용병이 납치당한 방글라데시 범죄조직의 아들을 구하러 간다. 심플하기 그지 없는 스토리를 밑에 깔고 액션장면으로 왁 달리다가 잠깐 쉬었다가 다시 액션장면으로 달리는 지극히 단순한 구성을 한 영화라 그런지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괜히 이런저런 설정 붙이다가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못하고 와장창하며 자빠지는 영화들은 좀 보고 배울일. 루소 형제가 제작자에 루소 형제가 감독했던 마블 영화에서 스턴트 작업을 한 샘 하그레이브가 감독이라 그런지 액션장면을 굉장히 잘 찍었다. 초반부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총격전부터 나이프 파이팅,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등 다양한 액션장면을 보여주는데 부서진 가구의 못에다가 상대를 찍어눌러 마무리한다거나 도로 한복판에서 쌈박질 하다보니 싸우
어제 영화를 두편 보고 왔지요
By (주)모노리스 이글루스 제1지부 | 2018년 4월 2일 |
각각 영화에 대해서 평을 하자면 곤지암은 초반에는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끝나고 나올때 쯤에는 이 영화 본 것을 후회했죠. "아이고, 오늘 잠은 설치겠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사실 저는 공포영화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서운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좀비물이라면 무리없이 보지만 이런 귀신 나오는 물건은 좀 그래요. 곤지암은 그런 제가 처음으로 극장가서 본 공포영화였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의 비명만이 아니라 뒤쪽에서의 비명도 서라운드로 들을 수 있어 공포가 가중되었습니다. 과연, 이건 무섭습니다. 파운드 푸티지 방식을 이용한 영화는 전에도 몇번(클로버필드, REC등) 봤지만 이쪽의 경우는 카메라가 한개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개로 드론, 야간모드가 있는 캠코더(야간모드는 조금 나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