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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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posts<파이널리스트> 클래식 콩쿠르 속으로
올해 초 국내 개봉을 한 다큐멘터리 영화 를 서울역사박물관 다양성영화제에서 음악관련 지인들과 관람하였다. 전에도 TV 다큐멘터리로 볼 수 있었던 클래식 국제 콩쿠르의 살벌하고 초긴장의 순간들을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부문 최종 결승에 오른 8인 중 3인이 한국인이였던 2015년의 세세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영화로 만날 수 있어서 클래식 전공자로서 무척 흥미롭고 기대되었다. 휴대폰까지 반납하고 철저한 규칙을 준수하며 8일간 합숙으로 지정곡을 스스로 터득하고 연습하여 2천 명의 관객과 심사위원 앞에서 연주를 하는 과정들이 담백하고 정적으로 흘러 살짝 밋밋함은 있었다. 클래식 전공자라면 한 번은 거치는 실기시
<트루 시크릿> 인간은 모두 아이
얼마전 개봉한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멜로 미스터리 영화 을 서울역사박물관 영화제에서 관람하고 왔다. 남이 보기에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나이듦과 열정에 대한 박탈감에 휩싸여있는 중년 여성이 별 생각 없이 장난처럼 시작한 일이 점점 위태로운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이 미스터리하면서 흥미롭게 이어졌다. 연륜과 관록이 있지만 왠지 결핍에 대한 목마름에 주체를 못하는 주인공이 사실 그렇게 공감되지는 않았고 끝이 보이는 그녀의 무모함에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어서 배가 부른가 하는 질책감도 생기고...아무튼 주인공의 연애 감정, 젊음에 대한 갈망과 사랑에 대한 욕망과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을 밀도있게 그리며 이야기에 따라가다 거의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이타미 준의 바다>재일동포 건축가와 건축의 고요한 감동
서울역사박물관 영화제로 만난 또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를 관람하고 왔다.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으로 오프닝이 시작되고 느린 걸음으로 재일 한국인 이타미 준(유동룡)의 건축세계가 펼쳐졌다.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며 격조있고 묵직하며 수수하면서 장대한 그의 건축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으며 조용하고 신비롭고 멋진 동양화 전시를 관람하는 기분으로 영화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건물과 자연광이 환상적으로 만들어내는 음영의 디자인을 맛보는 한편, 그의 첫 클라이언트인 재일교포, 가족들인 여동생, 조카 그리고 딸들, 영화의 주제곡을 맡아준 재일교포 음악인 양방언 등 작가가 지은 건축과 집에 관한 인터뷰가 유지태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어졌다. 그리고 귀화하지 않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거장의 황홀한 연주와 감동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제다양성영화제'에서 이번 달 작품 을 감상하고 왔다. 황홀한 이츠하크 펄먼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부터 귀를 호강시키고, 미샤 마이스키(첼로), 예브게니 키신(피아노)과 함께 3중주 연주가 흐를 때는 그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이렇게 클래식 연주 거장의 명연주가 줄곧 흐르는 속에 천재의 어린 시절과 장애와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겪은 교육과 성장과정이 하나 둘 씩 자료화면과 함께 이어져 전공자들은 물론 음악 애호가들이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가득했다. 불편한 일상생활이지만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정 많고 푸근한 그의 인성과 다소 수다스러운 일상을 만날 수도 있고, 줄리아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파퓰러 연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