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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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건축사, 세상을 만든다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80

보통의 건축사, 세상을 만든다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80

보통의 건축사, 세상을 만든다 (월간 건축사지 vol.668 December 2024 에디터스레터) Many average architects, maketh the world 학창 시절, 해마다 11월 중순이 되면 밤에 이불을 두르고 친구들과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는 것이 매년의 이벤트였다. 나는 길어봐야 한 시간 정도 유성 몇 개를 보고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들어왔지만, 날이 밝을 때까지 버티며 수많은 별들과 유성을 마주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은 유성을 바라보며 어떤 소원을 빌고 싶었을까. 하늘의 수많은 별들 중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을까. 처음 건축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건축사가 되.......

민간 설계대가 기준 정착되기 위한 노력 필요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79

민간 설계대가 기준 정착되기 위한 노력 필요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79

민간 설계대가 기준 정착되기 위한 노력 필요 (건축사신문 2024.12.26 사설) 12월 19일 건축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민간건축 설계비를 공공건축 설계비로 일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축사의 업무가 과도한 가격 경쟁과 저가 수주로 진행되다 보니 건축물의 품질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문제로 지적된다. 비정상적인 업무 대가로 인해 충분한 시간과 인력 투입이 어렵다는 점도 제안 이유로 꼽힌다. 입법 발의 내용의 정착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의견도 많다. 우선, 계약 및 비용 지급을 민간 건축주와 건축사가 직접 진행할 경우 지켜지기 어렵다고 인식하.......

국기 게양대를 설계하는 이유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78

국기 게양대를 설계하는 이유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78

국기 게양대를 설계하는 이유 (건축사신문 2024.12.10 사설) (탄핵을 앞두고 국민이자 건축사로서의 소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글이다.) 건축물을 설계할 때 ‘국기의 게양·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청사와 공항, 호텔 등의 대형 건물에는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해당 건축물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 건축사들은 국기 게양대의 설치 기준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설계 도면을 작성하며, 건축물에 국기가 게양된 모습을 살펴봤을 것이다. 또한, 현재는 매일 24시간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일반화됐으나, 과거에는 아침저녁으로 국기를 게양하고 강하할 때 발걸음을 멈추고 국기에 대한 예를 표.......

건축이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사실, 교양이 되어야 한다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77

건축이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사실, 교양이 되어야 한다 - 건축사 박정연의 글쓰기 - 077

건축이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사실, 교양이 되어야 한다 (월간 건축사지 vol.667 November 2024 에디터스레터) Architecture is the domain of experts, so it should be educated 부럽다. 그저 부럽다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요리사’라는, 요리를 주제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대부분 접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스타 건축사에게 도전하는 흑수저 신진건축사의 모습을 담은 ‘흑백건축사’를 상상했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저 부러웠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衣食住) 중에서 주(건축)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대중이 이미 너무도 친숙하고 쉽게 접하고 있다. 일상적(평상복과 일반적인 식사)으로 항상 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