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펜터스

Category
아이템: 카펜터스(3)
포스트 갯수3

노래로 쓴 진심의 편지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4월 27일 | 
노래로 쓴 진심의 편지들
어느 순간 편지는 상당히 낯선 존재가 됐다. 편지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일도 요즘에는 거의 없다. 긴 내용의 말을 주고받는 수단은 모바일 메신저에 넘어간 지 오래다. 상대방이 일부러 씹지만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으니 굳이 손에 펜을 쥐지 않아도 된다. 편지를 쓰는 것은 구시대의 사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편지는 생활에서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편지에 대한 추억은 대부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친한 친구, 부모님, 선생님, 혹은 광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 등에게 편지를 써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가 됐음에도 편지를 소재로 한 노래가 최근에도 꾸준히 나오는 사실은 편지에 보편적 공감대가 있음

가정의 달에 생각나는 혈육 그룹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5월 20일 | 
가정의 달에 생각나는 혈육 그룹들
가정의 달 5월, 1년 중 한시적으로나마 부모님과 형제자매,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증폭하게 되는 시즌이다. 가족에 관한 날들이 집중된 이유로 음악팬들에게는 혈연관계의 밴드들이 유독 생각나는 달이기도 하다. 멤버들 모두 연주와 가창력이 출중했던 The Jackson 5, 깜찍한 외모와 달리 격한 비보잉을 췄던 량현량하, 세계를 강타한 디스코 열풍의 중핵 Bee Gees, 보통 사람들의 생활상을 주로 노래했던 한스 밴드는 많은 이가 기억하는 대표 가족 그룹일 것이다. 부모님께 좋은 인자를 물려받아 사이좋게 끼를 드러낸 인물들이다. (화목한 가족 그룹들을 언급하니 괜스레 가족끼리 사이가 좋지 못했던 그룹들도 떠오른다. 언젠가 나중에는 가족사가 고약했던 뮤지션들을 소개할 날이 올지도.)

손발과 동시에 입도 바쁜, 노래하는 드러머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4월 3일 | 
손발과 동시에 입도 바쁜, 노래하는 드러머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위플래쉬"가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며 음악대학에 입학한 주인공이 폭압적인 교육을 하는 교수를 만나면서 좌절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려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드럼 연주가 들어감으로써 이야기와 영상을 한층 다이내믹하게 연출하게 됐다. 위태로움과 볼거리, 들을거리를 모두 갖춘 것이 인기 요인이다. 영화를 접한 음악팬이라면 자연스럽게 대중음악의 드럼 연주자들을 떠올려 보지 않을까 싶다. 훌륭한 드러머가 많지만 드럼을 두드리면서 노래까지 부르는 뮤지션들도 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기가 쉽지 않은데, 손발이 따로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는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이를 보면 그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