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쓴 진심의 편지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4월 27일 |
어느 순간 편지는 상당히 낯선 존재가 됐다. 편지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일도 요즘에는 거의 없다. 긴 내용의 말을 주고받는 수단은 모바일 메신저에 넘어간 지 오래다. 상대방이 일부러 씹지만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으니 굳이 손에 펜을 쥐지 않아도 된다. 편지를 쓰는 것은 구시대의 사연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편지는 생활에서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편지에 대한 추억은 대부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친한 친구, 부모님, 선생님, 혹은 광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 등에게 편지를 써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가 됐음에도 편지를 소재로 한 노래가 최근에도 꾸준히 나오는 사실은 편지에 보편적 공감대가 있음
후안무치 양현석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8년 1월 11일 |
방송 평에 대한 모니터링은 하나 보다.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양현석 대표가 꺼내는 말의 온도가 한결 따스해졌다. 초반에는 참가자들에게 막말과 조롱을 일삼아서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의견을 접수하고 자신의 표현이 지나쳤음을 깨달았는지 4회쯤 돼서는 과격한 언어가 쑥 수그러들었다. 순간순간 나타났던 성공한 이의 오만은 잠잠해지고 프로그램에 평온이 찾아왔다. 이는 자정작용이라고 할 만하다. 지원자의 약점과 상처를 꼬집어 악담을 퍼붓는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동도 존재했지만 자질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태로 나선 이들에게는 혹평이 가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회를 거듭하면서 기량이 확연히 달리는 초보자들은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시청자들의 투표가 큰 영향을 미치긴 하나
이특, 삭발하고 찍은 마지막 화보~!
By 花樣年華님의 이글루 | 2012년 10월 29일 |
올해는 유달리 훈남들의 군입대 소식이 많은 거 같다. 이제훈에 이어 이번엔 슈퍼주니어 이특도 군대를 간다니..ㅠㅠ (참, 라디오스타 보니까 '마이티마우스' 상추도 군대 가는 거 같은데~ ㅎㅎㅎ) 이특, 군대 가기 전에 누님들을 위해 훈훈한 '화보'도 찍고 그의 마지막 화보 현장 직찍도 오늘 공개됐던데 그 사진들 한번 투척해 보자~! 마치 카메라를 잡아 먹을 것 같은 저 늠름한 포스~!!! 어떤 화보가 나올지 무척 기대된다규~!! 아, 아....니 이거슨??? 너님 지금 바리깡으로 머리 밀고 있는 거임?? 화보를 위해선 삭발도 불사하는 저 멋진 남자~!!! 그래, 너의 그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대에서도 '리드자'가 되시길~!! 근데,, 나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왜..... <긱> 화보만
얘, 넌 이름이 모니? 대체 어떻게 읽는 고니?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3월 23일 |
한 3, 4년 전부터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음 없이 자음만 나열된 뮤지션의 이름들.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슨 뜻인지 짐작조차 못할 알쏭달쏭한 명칭들은 최근 몇 해에 부쩍 늘어났다. 또한 젊은이를 타깃으로 한 일부 브랜드가 모음을 뺀 이름의 상품을 선보이면서 모음 제거는 "힙(hip)함"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생소한 문자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대중의 기억에 남기 위해 모음 제거 작명을 많이 쓰고 있다. 수많은 록 마니아의 총애를 받는 MGMT를 비롯해 에너지가 넘치는 댄스음악을 들려주는 MSTRKRFT, 록과 힙합의 퓨전을 선사하는 3인조 RDGLDGRN, 독창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매체의 호평을 받은 CHLLNGR 등이 모음 상실 호칭 트렌드를 선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