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과 동시에 입도 바쁜, 노래하는 드러머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4월 3일 |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위플래쉬"가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며 음악대학에 입학한 주인공이 폭압적인 교육을 하는 교수를 만나면서 좌절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려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드럼 연주가 들어감으로써 이야기와 영상을 한층 다이내믹하게 연출하게 됐다. 위태로움과 볼거리, 들을거리를 모두 갖춘 것이 인기 요인이다. 영화를 접한 음악팬이라면 자연스럽게 대중음악의 드럼 연주자들을 떠올려 보지 않을까 싶다. 훌륭한 드러머가 많지만 드럼을 두드리면서 노래까지 부르는 뮤지션들도 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 부르기가 쉽지 않은데, 손발이 따로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는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이를 보면 그 대단한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 년' / 한국형 R&B의 시작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월 15일 |
2001년 여름, 가요계는 '얼굴 없는 가수'의 맹위로 또 한 번 뜨거웠다. 남성 듀오 브라운 아이즈는 방송 활동 한 번 없이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들의 데뷔곡 '벌써 일 년'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빠르게 소문을 타고 거리 곳곳의 스피커를 장악했으며 라디오 전파까지 휩쓸었다. 조성모, 김범수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성공을 거둔 경우이기에 대중과 매체의 관심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짧은 인터뷰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일 년'이 히트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이 지닌 매력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곡을 이끄는 청명한 통기타 연주,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애잔한 가사, 화자의 심경을 대변하는 촉촉하면서도 절절함이 묻어나는 가창
위플래쉬- 미친 놈이 미친 놈 만드는 영화
By 꿈꾸는드래곤의 레어 | 2015년 3월 17일 |
전 원래 이런 음악영화는 잘 안 봅니다. 게다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라고해서 일반적인 감동?드라마라고 생각했고요. 아니 사실 처음 위플래쉬라는 이름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게 아이언맨2에 나오던 걔? 라고 생각했으니 말다했죠......동생의 강력한 권유로 같이 보고왔습니다. 어쨋든 미친 영화네요. 나를 찾아줘처럼 뒤통수가 얼얼한 영화입니다. 이건 음악영화이긴한데 왠만한 스릴러보다 서스펜스가 죽여주는군요. 특히 JK시몬스가 등장할때마다 긴장감이 엄청납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 ㄷㄷ 플렛처의 두 마디로 시작하는 마지막 10여분은 정말 엄청나네요. 서로에게 엿을 먹여대는 두 사제가 결국 자신들이 원하던 목표를 달성하고 공감하는 마지막은 개쩝니다. 이렇게만 보면 해피엔딩이지만 미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