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의 재결합으로 이목을 끈 영화인데 감독의 작품은 처음 봤지만 꽤 마음에 드네요. 렛미인이나 로우같은 작품이 생각나는데 이젠 식인도 블루처럼 평범해지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자칫 자극적이기 쉬운 소재지만 유려한 성장 로맨스물로 더 와닿아 마음에 드네요. 오히려 그렇기에 공포적인 부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만해 보이고 소재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적으면 추천할만합니다. 3.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동진의 언택트톡으로 먼저 보게 되었는데 원작을 꽤 많이 각색해서 찍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보니 소수로서의 입장들이 더 부각되서 좋네요. 그러면서도 식인을 하는 이터로서의 발현 조건이라던지를 딱히~ 드러내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