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식상하리만큼 여자이고 싶은 엄마와 강제로 독립성이 키워진 고등학생 딸의 이야기인데 10대의 성과 사랑을 생각보다 담담하고 과하지 않게 그려서 마음에 듭니다. 물론 그 정도가 오히려 과하다고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쌉싸름한 로코가 가미된 성장영화로 가볍게 볼만합니다. 3 / 5 한인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데 88년생으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도 그렇고 묘하게 템포가 다른 젊은 감독들이 잘 나와서 좋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인 영선(서영희)이 집을 나가면서 영화가 시작하는데 갑작스럽게 변한 엄마지만 생각보다 담담하게 부재를 받아들이는게 특이했습니다. 영선도 전에는 아마 안그랬을 것 같은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티모시 샬라메의 재결합으로 이목을 끈 영화인데 감독의 작품은 처음 봤지만 꽤 마음에 드네요. 렛미인이나 로우같은 작품이 생각나는데 이젠 식인도 블루처럼 평범해지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자칫 자극적이기 쉬운 소재지만 유려한 성장 로맨스물로 더 와닿아 마음에 드네요. 오히려 그렇기에 공포적인 부분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만해 보이고 소재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적으면 추천할만합니다. 3.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동진의 언택트톡으로 먼저 보게 되었는데 원작을 꽤 많이 각색해서 찍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보니 소수로서의 입장들이 더 부각되서 좋네요. 그러면서도 식인을 하는 이터로서의 발현 조건이라던지를 딱히~ 드러내지 않아
이 영화는 기묘한 이유로 끌려서 샀습니다. 이상하게 땡기더라구요. 표지는 영화 포스터를 거의 그대로 썼습니다. 서플먼트가 꽤 되는데, 한글자막을 지원 안 합니다;;; 심지어 음성해설에는 포르투갈어 자막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디스크는 뭐...... 솔직히 내부 이미지가 더 있긴 한데, 너무 광고용이라 안 찍었습니다. 솔직히 좀 돈 아까운 타이틀이긴 해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7년간의 여정을 끝냈다. 마지막이자 여섯 번째 시즌의 우승은 열한 살 소년 듀오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가 차지했다. 보이프렌드는 분명히 끼도 많고 재능도 있는 아이들이다. 저 나이에 매회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정말 어렵다. 저렇게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원활한 공연을 펼친 것도 대단하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이들의 공연이 멋있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잘하네.' 이 이상의 감동은 생기지 않았다. 그냥 귀여울 뿐이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 때문이었을 테다. 2012년과 2013년에 방송됐던 두 번째 시즌에서 준우승한 방예담도 딱 거기까지였다. 방예담 역시 보이프렌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