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시아비칸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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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나이트 – 다양한 해석의 여지, 애매하고 불친절해 매력적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8월 17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웨인(데브 파텔 분)은 외숙부 아서 왕(션 해리스 분)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참석합니다. 녹색의 기사(랄프 이네슨 분)가 불쑥 나타나 자신의 목을 친 사람에게 도끼를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대신 1년 뒤 녹색의 기사에게 목을 치도록 내주는 조건의 게임에 가웨인이 도전합니다. 아서 왕의 외조카 가웨인의 모험 아서 왕 전설은 기사도, 명검 엑스칼리버, 성배 찾기 등 매력적인 소재가 많아 서구에서 영화화된 사례가 많습니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 ‘엑스칼리버’, ‘카멜롯의 전설’, 그리고 ‘킹 아서 제왕의 검’에 이르기까지 아서 왕 전설을 다채로운 각도에서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그린 나이트’는 아서 왕의 외조카

[그린 나이트] 경력있는 신입 기사 모십니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8월 12일 | 
아서왕을 배경으로 원탁의 기사인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인데 워낙 오래전에 읽었던 스토리라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봤지만 꽤 재밌게 연출해서 마음에 들면서도 뭔가 경력 신입 기사라는 말이 뇌리에 맴도는게 웃프기도 하고 A24다운 묘한 영화입니다. 홍보와 달리 규모가 큰 판타지 작품은 아니지만 흥미롭게 그려내서 재밌네요. 이야기를 알고 있어도 볼만하고 모르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기사도라는 도덕적 덕목과 말의 힘과 별개로 점차 가벼워지는 시대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만한 작품이라고 보네요. 그렇기에 엔딩도 좋았고 쿠키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임이라곤 하지만 아무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요즘 말로 하면 팃포탯

그린 나이트

By DID U MISS ME ? | 2021년 8월 9일 | 
아이들의 '순수'와 노인들의 '노쇠', 그리고 인간의 '죽음' 등 다소 추상적인 요소들을 시각화 시키는 데에 출중한 재능이 있었던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신작. <그린 나이트>는 그렇담 과연 무엇을 시각화 시켜 다룬 영화일까? 아마... 명예? 한국 공식 포스터에서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기 수준이다. 이건 뭐, 거의 <판의 미로> 사태의 재림. 세상에 마상에 이 영화를 수입해 홍보 하면서 <반지의 제왕>을 언급해버리면 어떡해...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반지의 제왕>급 스펙터클 눈요기를 기대한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대체 무어가 되느냔 말이야... 애초부터 엘프나 드워프 등 다른 종족들과 교류하고 있던

맨 프롬 UNCLE, 2015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13일 | 
가이 리치가 한참 여러가지 시도해보던 시절. 그래봤자 불과 5년여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록 스탁 앤 두 스모킹 배럴즈>나 <스내치>처럼 자신의 과거작들보다는 좀 덜 화려하고, 상업성과 타성에 젖어있던 <셜록 홈즈> 시리즈나 <알라딘>에 비해서는 좀 더 자기 색깔을 낸. 그래서 나쁘게 말하면 어중간해보이고, 좋게 말하면 정도를 지킨 것처럼 보이는 영화. 개인적으로 나는 좋았다. 감독의 최근작인 <젠틀맨>이 그러했던 것처럼, 특유의 그 질감이 좋은 영화다. 가이 리치와 비슷한 무리로 묶을 수 있을 매튜 본의 액션이 좀 더 화려한 편이라면, 이 영화의 액션은 다소 정적이되 그 여유로운 느낌 자체가 인상적임. 미국과 소련을 대표하는 첩보요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