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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posts2020년 영화일기-6월(프리즌 이스케이프~아는 건 별로 없지만....)
2020년 6월 때이른 폭염으로 꼭대기층 집의 찜통더위는 견디기 힘들었고 그 덕에 말못할 통증의 병이 나기도 했다. 그나저나 생일을 쓸쓸히 보내지 않으려 웃음강사님과 숲산책 모임도 갖고(고맙게도 따님이 직접 만든 쿠키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이모와 이종언니들이 맛난 점심도 같이 해주셨다. 동생네와는 간단한 저녁도 먹었고... 엄마 안 계시고 두 번째 맞는 생일이라 역시 외로움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주위에 내 안부를 궁금해하고 생일 축하로 모바일 선물들도 마구 쏴주는 지인들도 많아 덕분에 기운이 좀 생겼다. 다만 급하게 온 더위는 앞으로 닥칠 폭염의 전주곡이라 걱정스럽기만 하다. 워낙 땀체질이라 계속 더워지는 요즘 기후가 유독 달갑지 않게 느껴진다. 아무튼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니 극장 나들이도 편하지 않
<파이널리스트> 클래식 콩쿠르 속으로
올해 초 국내 개봉을 한 다큐멘터리 영화 를 서울역사박물관 다양성영화제에서 음악관련 지인들과 관람하였다. 전에도 TV 다큐멘터리로 볼 수 있었던 클래식 국제 콩쿠르의 살벌하고 초긴장의 순간들을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세계 3대 콩쿠르 중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부문 최종 결승에 오른 8인 중 3인이 한국인이였던 2015년의 세세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영화로 만날 수 있어서 클래식 전공자로서 무척 흥미롭고 기대되었다. 휴대폰까지 반납하고 철저한 규칙을 준수하며 8일간 합숙으로 지정곡을 스스로 터득하고 연습하여 2천 명의 관객과 심사위원 앞에서 연주를 하는 과정들이 담백하고 정적으로 흘러 살짝 밋밋함은 있었다. 클래식 전공자라면 한 번은 거치는 실기시
<쿠르스크> 묵직한 여운이 오래...
영화 포스터에서 콜린 퍼스의 모습이 남다른 무게감을 주어 궁금함이 더해진 실화 영화 시사회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뒤고 하고 핵잠수함 쿠르스크가 우려하던 사고를 당하며 숨막히고 무섭고 안타까운 상황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동시에 가족들과 러시아와 영국의 긴장된 움직임과 그들의 해저 속 처절한 사투,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따라가며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함과 가슴 조이는 기분에 한탄이 절로 났다. 그렇게 보는 이들도 간절함이 더해가는 사이 분노가 점점 상승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 사실 러시아인의 영어 대사라는 어색함과 영화 카피에서 말한 감동실화라는 포인트는 다소 거리감이 있음을 느껴 아쉬움은 있었다. 아무튼 이런 참사의 원흉에 대한

프로메제 : 약속 La Promesse, The Promise, 1996 - 다르덴 형제가 보여주는 낯선 질문의 방식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 올리비에르 구르메, 제레미 레니에, 아시타 오우에드라오고 주연 "우리는 사실을 말해줘야 해요" 이고르는 실습 교육으로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한다. 하지만 이고르에겐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바로 불법 이민자들에게 집과 일감을 알선해주고 돈을 버는 아버지를 돕는 일이다. 어느날 불법 이민자 중 한사람인 아미두가 사고로 죽는다. 그는 죽기전 이고르에게 아내와 아기를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이고르는 정비소 손님의 지갑을 훔치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영악한 소년. 하지만 왠지 그 사내의 남겨진 가족인 아시타에 마음이 쓰인다. 이고르의 아버지는 뒷탈이 생길까봐 죽은 아미두를 시멘트로 매장시켜 버린다. 그리곤 남겨진 그의 가족에게 가장의 죽음을 알려주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