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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드니] 6. Art Gallery of NSW (뉴 사우스 웨일즈 미술관)

[2013시드니] 6. Art Gallery of NSW (뉴 사우스 웨일즈 미술관)

THE SILENT BOY|2013년 4월 19일

(2013/4/6 SAT)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고 런던에 하이드 파크가 있다면(물론 시드니에도 하이드 파크가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쬐간하고 탁 트인 느낌도 없엉 ㅎㅅㅎ) 호주에는 도메인이 있다. 도메인은 시드니 CBD 동편에 위치한 넓은 잔디밭 공원. 오페라 하우스 근처 왕립 식물원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녹지가 매우 인상적인데 날씨 좋은 오후 도시락 싸 들고 친구들이랑 나와 놀면 딱인 공간이다. 발 밑에는 풀밭이, 고개를 들면 현대식 빌딩이 늘어 선 풍경이라니! 서울 광화문으로 강남으로 당장이라도 싸 들고 가고 싶을 정도다. 보시는 대로 이 곳에선 잔디를 맘대로 밟을 수 있고 나무를 껴안을 수도 있으며 피크닉은 물론 새들이랑 말도 할 수 있단다. 먹이만 안 주면 :) 다만 아직까지 나무랑 우쭈쭈하는 사람

미술의 즐거움과 기린 그림

미술 활동은 본질적으로 즐거운 일이다. 물론 세상 어딘가에는 그림을 그리면 속이 메슥거리거나 멀미가 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찰흙으로 어떤 형태를 만드는 행위는 즐거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목으로서의 미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연히 꽤나 많겠지만 그건 단순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나의 작품을 비교하고 교사가 지정한 틀에 의해 채점당하기 때문이다. 그런 기억과 경험이 축적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서는 혼자만 보는 그림을 그려도 '이건 형편없군' 하고 스스로 채점을 하고 지워버리거나 찢어버리고, 결국은 일년에 한 번쯤 약도나 그릴까 말까 하는 사람이 양산되는 것이다. 미술을 예로 들긴 했지만 모든 예술 활동이 마찬가지다. 음악은 그나마 상황이 나아서 아무 목적없이 콧노래를

후궁 : 제왕의 첩 (2012)

후궁 : 제왕의 첩 (2012)

여행의 재개봉관|2012년 10월 7일

소문과 달리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후궁”은 연출자나 영화의 주제 등에 대해 이야기되기도 전에 여자 주인공 ‘화연’을 맡은 조여정의 누드씬에 대한 기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도배하다시피했다. 최근 “쌍화점”, “미인도”, “방자전” 등 일련의 사극물에서 진한 베드신을 연출하는 장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기사로 인해 역사극의 외피를 입은 멜로물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실제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마케팅이 잘못 되었거나, 아니면 인터넷 포털이 영화를 죽인 경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인공들의 베드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매스컴에서 흘러 나온 이야기와 달리 선정적이기보다는 오히려 무미건조하게 다가왔다. 이는 인간의 욕망, 암투,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오페라라라|2012년 6월 4일

우리 학교에 이태리에서 여름 학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태리의 Cortona라는 지방에서 듣는 수업인데 두 달동안이나 듣는 수업이어서 마지막까지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까 말까 매우 망설였다. 그래도 이태리에서 두 달동안 미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또 없을 것 같아서 가기로 마음먹었다. 내 전공은 조경인데 조경 수업으로 개설된 과목이 Watercolor Painting 이라 조금 이해가 안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기회일 것 같다.다만 내가 수채화를 그려 본 경험이 없어서 조금 겁이난다. 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전공 수업 외에 또 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이태리어, 예술사, 사진, 회화, 데생 등 다양한 수업들 중에 Ceramic 101으로 결정했다. 손으로 직접 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