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 2기 쯤 되는 '하이 컨셉' 시리즈의 최종장. 또한 오랜만에 돌아온 정통 '빛의 나라 세계관' 작품이자 동시에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마지막 4쿨 풀타임 분량의 TV판 본편 작품이다. 즉 쇼와의 '울트라 형제'의 정통성을 잇는 후속작으로서는 현재까지 이쪽이 최종화인 셈. 더불어 울트라맨 제로가 등장하기 직전의 작품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세대 구분의 분기점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공존의 코스모스, 트라우마의 넥서스, 해학의 맥스 등 '하이 컨셉' 전작들이 시리즈 본령에서 잠시 벗어나 각각의 특성을 뽐냈다면, 그 최종장인 본작은 거인과 인간이 신뢰를 형성하는 과정을 공들여 묘사하고 그 결말에 이르러서는 힙을 합쳐 절대악에 대항하는 왕도적 전개로 원점회귀한다. "지구는 인류가 지킨다"는 캐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