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451 posts
베트남 첫 여행기 1일차 (1) -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지난 8월 31일 오전 6시에 동대구에서 리무진을 타고 출발해 1시간 반 후인 7시 30분에는 반년만에 김해공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저 혼자가 아니고 부모님 두 분이랑 베트남 여성분 한 명과 그 따님하고 함께 5인이서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동행한 베트남 여성 분은 저와 결혼할 여자분의 친척 분이 되십니다. 하여튼 모두 무사히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후우.... 김해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9시 반 무렵에는 모두 예약해둔 베트남항공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온통 청록색으로 도색된 예쁜 비행기는 이번에 처음 타보니까 신기한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저는 기차나 비행기에 타면 언제나 창가 쪽 좌석을 선호합니다. 특히 비행기 안에서만 볼 수 있는 하늘의 풍경을 보면 그
[사이공] 니코호텔 해산물 뷔페
호치민시의 일본계 호텔인 니코호텔. 여기 해산물 뷔페가 비싸지만 훌륭하다고 해서 가 봤다.토요일 저녁이어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갔더니 사람이 많아서 좌석이 없을 뻔 했다. 금액은 세금 등을 모두 포함하여 2인이 2,772,000 VND 이다. 현재 환율로 1인당 62불 정도 된다. 랍스터 등 해산물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고 와인이나 맥주 역시 계속 제공된다. 그런 점에서는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손님이 워낙 많다 보니 주문이나 개별 제공되는 랍스터, 와인은 조금 시간차가 발생하여 제공된다. 생굴도 상태가 좋긴 한데, 일일이 직접 까 주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조금 있다. 굴 까는 모습을 보니 통영 바닷가 아주머니들에게 기술을 좀 배워야 될 것 같았다. (속도가 느림...) 그

#9. 우기의 시작
며칠 전,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비가 내렸다. 2월 중순, 호치민에 도착한 뒤로 가장 겁을 내어왔던 시기가 다가오고있다. 여름을 좋아하는 내가, '베트남은 항상 썸머네요' 라며 즐거워할 때마다 현지의 친구들은 '베트남도 계절이 두 개야' 라고 답해왔다. 건기와 우기. 알다시피 열대지방의 우기에는 매일 한 차례씩 스콜이 내린다. 스콜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매점에서 여름만 되면 얼려서 파는 복숭아맛 음료수가 떠올라, 시원하다! 라고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실제의 스콜은 그것 만큼 시원한 느낌은 아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후련한 느낌에 가까운. 스콜이 내리기 직전의 공기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겁다. 온 대지에 수분이 가득 차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과 짜증과 피곤이 다 함께

#5. 모르던 맛을 알게 되는 맛
내가 예민한 편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2013년 여름, 5주간의 유럽 여행을 하며 그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고. 나는 동행자들이 기함할 정도로 어디서든 잘 잤고,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불쾌한 냄새는 못맡았으며 어느 한 구석도 아프지 않았다. 때문에 반년간의 베트남 생활에 있어서 누구 하나 큰 걱정이 없었다는건 당연하지만 어쩌면 서운하기도 한 일. 심지어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지 않고 떠났다는 나의 말에 누군가는 하긴- 너는 필요없겠다, 라고 대답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 없이(사실 몸이 무거워지는 중이기도 하고) 지내는 것을 보면 서운해할 일도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한 달 동안 이곳 저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