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일기
포스트: 2
Posts
2 posts
연소일기 / 年少日記 (2023년)
한때 아이들을 가르치는 알바를 해서 아이들과 소통이 얼마나 힘든가를 잘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어려운 일이라고 단순히 세대 차이 때문이라고 치부할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대 간의 단절을 한 주체가 누구인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례를 들면 "나 때는 말이야"를 자주 시연하는데, 나는 너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 함으로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 이야기는 아이들의 입을 봉인 시키고 고민을 털어놓지 않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과 같은 무한 학업 경쟁 시기에 태어나 치열하게 살고 있다면 과연 위안은 어.......

<연소일기> - 마음을 긷는 일기, 마음을 깁는 일기
(2024/11/30 : CGV 강변) 가 어떤 광경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작품인 건지는 계단을 올라 옥상에 다다른 아이가 대뜸 난간에 걸터앉는 오프닝만으로도 충분히 짐작 가능하리라 봅니다. 유년 시절에 경험했던 상처는 성인이 된 후에도 마음 어딘가에 흉터로 남아 죽을 때까지 그 통각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설득하는 이야기가 그간 원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편린에서도 서사의 관성을 쉽게 건져낼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홍콩'을 배경으로 한 '탁역겸' 감독의 이 작업 역시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도에서부터 회상을 통해 학대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