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월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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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린다 린다> - 서툴고 더뎌서 더욱 사랑스러운

<린다 린다 린다> - 서툴고 더뎌서 더욱 사랑스러운

(2025/10/04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청춘'을 다룬 작품들은 대개 도무지 지치지 않을 것만 같은 '활기'나 절대로 꺾이지 않을 것만 같은 '패기'를 화면에 잔뜩 새겨두곤 하지요. 등장한 녀석들이 얼마나 불타오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에 그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분명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하니까요. 물론 한편으로는 그게 관객이 가진 청춘의 기억에 불을 댕기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기도 할 테고요. 하지만 각자의 '청춘'을 되새기다 보면 의외로 그렇게 빠르고 뜨겁게 내달렸던 감각보다는 서툴러 '느리고' 더뎌서 '쳐지는' 그.......

<살인자 리포트> - 어리숙한 결박, 그럴듯한 치료

<살인자 리포트> - 어리숙한 결박, 그럴듯한 치료

(2025/09/16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조영준' 감독의 는 제한된 공간에 결박된 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를 다루는 재주가 제법인 작품입니다. 자신을 연쇄 살인범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다음 범죄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기자인 상대가 자신의 의중을 파악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특유의 구성은 마치 속 '안소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의 관계를 좀 더 직관적인 방향으로 확장해 놓은 듯한 인상마저 줄 정도지요. 그러니까 이 영화의 재미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마주 보고 앉은 두 인물 사이에 어떤 시시비비가 감춰져 있는지를 조.......

<발레리나> - 액션, 정말 많은 액션

<발레리나> - 액션, 정말 많은 액션

(2025/08/08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는 이미 수명을 다 한 유니버스 속 세계관을 어떻게든 존속시키기 위해 꾸린 일종의 배턴 터치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그러니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벌벌 떨게 만드는 주인공을 앞세워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뭣 모르고 건드린 악인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는 광경은 이번에도 고스란히 재연될 거라고 봐야 할 테지요. 다만 서사상 이번에는 재야에 은둔하던 고수의 재림이 아닌 재능과 신념을 겸비한 신예의 등단이 배경이 되고 있는 만큼 화면에 펼쳐지는 소탕의 결은 다소 다르긴 할 겁니다. 물론 굳이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x27.......

<전지적 독자 시점> - 흥겨운 성장, 헐거운 연대

<전지적 독자 시점> - 흥겨운 성장, 헐거운 연대

(2025/07/2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인물 설정을 삐뚜름하게 비틀어 놓은 각색에도 불구하고 서사가 가지는 재미만큼은 여전히 각별한 편입니다. 자신이 유일한 독자였던 소설이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고 그로 인해 밀려드는 위기를 주연인 '김독자(안효섭 분)'가 기억을 되짚어가며 하나씩 돌파하는 과정 그 자체는 성장물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력이 제법 튼실하게 잠재되어 있으니까요. 애초에 보잘것없는 존재였던 누군가가 선의와 신뢰를 무기 삼아 성장해 가는 사연에는 대중의 흥미를 돋우는 기본적인 가치가 안배되어 있는 법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마치 롤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