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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음의 나라'로 떠난 2025년 여름휴가! 유럽 아이슬란드(Iceland) 6박7일 렌트카 가족여행

'불과 얼음의 나라'로 떠난 2025년 여름휴가! 유럽 아이슬란드(Iceland) 6박7일 렌트카 가족여행

딸이 직장을 옮기며 한 달간 쉬는 7월에 맞춰서 아내는 일찌감치 일주일 휴가를 받아 놓았지만, 본인은 2개월 전이 되어야 신청할 수 있어서 휴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디로 갈지 계획을 전혀 세울 수 없었다. (주부 아닌 위기주부^^) 그래서 휴가 신청서에 매니저 사인을 받은 날 저녁에 바로 3명의 항공권부터 환불불가로 구입하고, 부랴부랴 숙박과 렌트카를 알아보기 시작한 우리 가족의 2025년 여름휴가 목적지는 바로... '불과 얼음의 나라'로 알려진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Iceland) 되시겠다~ 때마침 우리집에 배달이 왔어야 하는 위 사진의 미동부 AAA 잡지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아마도 직접 가서 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계획을 세웠다. 밤 비행기를 타고 일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토요일 오후에 떠나는 6박7일의 기간은 바로 정해졌는데, 문제는 성수기 휴가철인 7월말까지 불과 한달반을 남겨두고 숙소예약을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겨우 위의 지도에 적힌 번호 순서대로 숙박하며 섬을 한바퀴 도는 일정을 세울 수 있었는데, 유명한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섬의 남동쪽에는 정말 예약 가능한 숙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3박째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던 링로드(Ring Road)를 제법 다시 되돌아 와서 자야했다. 지도에는 순환거리가 1,639 km라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포인트들을 찾아 들락날락한 길이 많아서 2천km 가까이 달렸던 것 같다. 출발 이틀을 남겨둔 오전에 아내가 가족 카톡방에 아이슬란드에 화산이 터졌다고 알려왔다! 인근의 블루라군(Blue Lagoon)이 잠시 폐쇄되기도 했지만 항공편이나 관광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서 안도하고, 토요일 밤 비행기를 탈 때까지 사모님이 레딧(reddit)에 올라오는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며 어디로 가야 분출을 직접 볼 수 있는지를 계속 알아봤는데... 우리는 과연 시뻘건 용암을 진짜로 볼 수 있었을까? 집 근처 공항에서 직항을 타고 음료수 한 잔 마신 후에 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비행기는 그린란드(Greenland) 옆을 지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북반구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간주되는데, 물론 더 북쪽에 영토가 있는 다른 큰 나라들은 많이 있지만, 국토의 최남단이 북위 64도에 이르고 레이캬비크(Reykjavik)가 위도가 가장 높은 수도이기 때문이다. 일요일 아침 9시에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계단을 내려와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서늘한게 여름휴가 장소를 제대로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여름에도 낮최고 기온이 10℃ 정도이고 일교차도 별로 없는 것은 알았지만, 해안가 레이캬비크의 한겨울 평균기온이 −0.5℃로 높은 위도에 비해서 상당히 온화하다는 것은 복습을 하며 알았다. 터미널에서는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뒤섞여서 조금 헤맨 후에 입국장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섬의 모양과 4개의 대표적인 빙하가 안내판에 그려져 있는데, 아이슬란드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과 면적이 가장 비슷한 나라라고 한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섬이라서 막연히 유럽의 '제주도'같은 느낌이 들어서 크기도 작게 느껴졌는데 그게 아니었다. 입국심사를 마치면 바로 넒은 면세점이 나와서, 다른 여행객들처럼 우리도 여기서 맥주 '비외르(bjór)'를 샀다. 대부분이 12캔 포장이라서 두 묶음을 사면서 남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마지막 6일째 밤에 남은 캔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마셔버렸다~ ㅎㅎ 미리 예약했던 렌트카는 스즈키 비타라(Vitara)였지만, 현장에서 지프 레니게이드(Renegade)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아이슬란드의 오프로드를 뜻하는 "F-roads"를 달리지는 않았지만, 그냥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거나 링로드를 달릴 때도 거친 비포장 도로가 자주 나왔기 때문에 4WD는 필수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는 렌트카 회사에서 제공한 와이파이 기계를 들고 다니며 인터넷을 이용해서 따로 심카드를 사지는 않았는데, 정말 인적이 없는 도로에서도 인터넷은 거의 끊긴 적이 없었던 듯 하다. 7일간의 여행기 프롤로그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다가, 하루 한 장씩의 '쓸데없는' 사진 7장을 올리면서 아이슬란드 여행팁을 조금 더 알려드린다. 해당일의 세부 여행기가 별도 포스팅으로 차례로 추가되겠지만, 요즘 분위기로 봐서 올해 안에 다 쓸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1일차에 레이캬비크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오리온 꼬북칩이다! 아내의 철저한 예습덕에 우리는 여기서 햇반, 컵라면, 김 등등을 사서 밥을 해먹으며 다녀서 여행경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 단, 첫날 저녁으로 사서 숙소에서 먹은 코스트코 스시 도시락은 조금 별로였다~ 2일차 숙소의 본채 건물로, 우리는 뒤쪽에 따로 지어진 별채에서 잤다. 아이슬란드 전체 여행경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게 숙박비인데, 6박을 하면서 호텔, 호스텔, 오두막, 통나무집, 최신 아파트 에어비앤비와 '배럴(barrel)'까지 정말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했다.^^ 우리가 3명이라서 예약이 좀 더 힘들었던 면도 있지만, 대략적인 느낌으로 아이슬란드의 숙박비는 미국의 2배로 생각하면 거의 맞아 떨어졌다. 3일째 아침에 첫번째 관광지 주차장의 주차비를 내는 기계 모습이다. 파르카(Parka) 또는 체크잇(Checkit) 등의 앱으로 낼 수도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주차장이 유료이고 입구에 카메라가 있어서 자율적으로 내지 않으면 나중에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단다. 4일차 오후에 힘든 하이킹을 하고 내려오면서 만난 양(sheep)의 흐릿한 사진도 올려본다. 아이슬란드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며 말과 양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인적없는 곳에서 등장하면 야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은 모두 주인이 있는 가축들이라 한다. 또 이 날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을 돌아다녔는데, 여름철에는 해가 밤 11시를 지나도 떠았어서 시간 감각을 상실한 초인적인 야외활동이 가능했다. 5일째 제2의 도시 아퀴레이리(Akureyri)로 향하면서 판자집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모습이다. 특이한게 이런 무인 주유소는 해외 신용카드를 직접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반면에, 도심의 큰 주유소는 PIN 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와서 직원에게 직접 가야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 휘발유 가격이 대략 미국의 3배, 한국의 2배 수준으로 정말 비쌌다! 운전거리가 가장 길었던 6일차에 간단한 점심으로 사먹은 자칭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아이슬란드 핫도그 '필쉬르(pylsur)'이다. 일주일 여행에서 아마 서너번 정도 먹었던 것 같은데, 무지막지한 아이슬란드 식당의 물가 때문에 여행하면서 '필수로' 자주 먹게되어 그렇게 불리는 듯...ㅎㅎ 레이캬비크 도심의 생선가게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사진으로 프롤로그를 끝낸다. 마지막 7일째는 레이캬비크 시내만 구경하고 오후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는데,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들으며 한참을 졸았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었다. 역시 아이슬란드 여행은 도시보다는 자연에 방점이 찍혀야 하는 듯 하다~ 우리 가족 역사상 가장 비싼 일주일의 여름휴가였지만, 직장인 따님께서 자기몫 이상을 쾌척해주셨고, 무엇보다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독특한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또 위기주부 개인적으로는 거의 잃었다고 생각한 해외여행에 대한 흥미를 다시 일깨우는 역할을 했던 2025년 7월의 아이슬란드 여행이었다.

'불과 얼음의 나라'로 떠난 2025년 여름휴가! 유럽 아이슬란드(Iceland) 6박7일 렌트카 가족여행

'불과 얼음의 나라'로 떠난 2025년 여름휴가! 유럽 아이슬란드(Iceland) 6박7일 렌트카 가족여행

딸이 직장을 옮기며 한 달간 쉬는 7월에 맞춰서 아내는 일찌감치 일주일 휴가를 받아 놓았지만, 본인은 2개월 전이 되어야 신청할 수 있어서 휴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디로 갈지 계획을 전혀 세울 수 없었다. (주부 아닌 위기주부^^) 그래서 휴가 신청서에 매니저 사인을 받은 날 저녁에 바로 3명의 항공권부터 환불불가로 구입하고, 부랴부랴 숙박과 렌트카를 알아보기 시작한 우리 가족의 2025년 여름휴가 목적지는 바로... '불과 얼음의 나라'로 알려진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Iceland) 되시겠다~ 때마침 우리집에 배달이 왔어야 하는 위 사진의 미동부 AAA 잡지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아마도 직접 가서 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계획을 세웠다. 밤 비행기를 타고 일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토요일 오후에 떠나는 6박7일의 기간은 바로 정해졌는데, 문제는 성수기 휴가철인 7월말까지 불과 한달반을 남겨두고 숙소예약을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겨우 위의 지도에 적힌 번호 순서대로 숙박하며 섬을 한바퀴 도는 일정을 세울 수 있었는데, 유명한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섬의 남동쪽에는 정말 예약 가능한 숙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3박째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던 링로드(Ring Road)를 제법 다시 되돌아 와서 자야했다. 지도에는 순환거리가 1,639 km라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포인트들을 찾아 들락날락한 길이 많아서 2천km 가까이 달렸던 것 같다. 출발 이틀을 남겨둔 오전에 아내가 가족 카톡방에 아이슬란드에 화산이 터졌다고 알려왔다! 인근의 블루라군(Blue Lagoon)이 잠시 폐쇄되기도 했지만 항공편이나 관광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라서 안도하고, 토요일 밤 비행기를 탈 때까지 사모님이 레딧(reddit)에 올라오는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며 어디로 가야 분출을 직접 볼 수 있는지를 계속 알아봤는데... 우리는 과연 시뻘건 용암을 진짜로 볼 수 있었을까? 집 근처 공항에서 직항을 타고 음료수 한 잔 마신 후에 두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비행기는 그린란드(Greenland) 옆을 지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북반구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간주되는데, 물론 더 북쪽에 영토가 있는 다른 큰 나라들은 많이 있지만, 국토의 최남단이 북위 64도에 이르고 레이캬비크(Reykjavik)가 위도가 가장 높은 수도이기 때문이다. 일요일 아침 9시에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계단을 내려와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서늘한게 여름휴가 장소를 제대로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여름에도 낮최고 기온이 10℃ 정도이고 일교차도 별로 없는 것은 알았지만, 해안가 레이캬비크의 한겨울 평균기온이 −0.5℃로 높은 위도에 비해서 상당히 온화하다는 것은 복습을 하며 알았다. 터미널에서는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뒤섞여서 조금 헤맨 후에 입국장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섬의 모양과 4개의 대표적인 빙하가 안내판에 그려져 있는데, 아이슬란드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과 면적이 가장 비슷한 나라라고 한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섬이라서 막연히 유럽의 '제주도'같은 느낌이 들어서 크기도 작게 느껴졌는데 그게 아니었다. 입국심사를 마치면 바로 넒은 면세점이 나와서, 다른 여행객들처럼 우리도 여기서 맥주 '비외르(bjór)'를 샀다. 대부분이 12캔 포장이라서 두 묶음을 사면서 남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마지막 6일째 밤에 남은 캔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마셔버렸다~ ㅎㅎ 미리 예약했던 렌트카는 스즈키 비타라(Vitara)였지만, 현장에서 지프 레니게이드(Renegade)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아이슬란드의 오프로드를 뜻하는 "F-roads"를 달리지는 않았지만, 그냥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거나 링로드를 달릴 때도 거친 비포장 도로가 자주 나왔기 때문에 4WD는 필수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는 렌트카 회사에서 제공한 와이파이 기계를 들고 다니며 인터넷을 이용해서 따로 심카드를 사지는 않았는데, 정말 인적이 없는 도로에서도 인터넷은 거의 끊긴 적이 없었던 듯 하다. 7일간의 여행기 프롤로그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다가, 하루 한 장씩의 '쓸데없는' 사진 7장을 올리면서 아이슬란드 여행팁을 조금 더 알려드린다. 해당일의 세부 여행기가 별도 포스팅으로 차례로 추가되겠지만, 요즘 분위기로 봐서 올해 안에 다 쓸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1일차에 레이캬비크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오리온 꼬북칩이다! 아내의 철저한 예습덕에 우리는 여기서 햇반, 컵라면, 김 등등을 사서 밥을 해먹으며 다녀서 여행경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 단, 첫날 저녁으로 사서 숙소에서 먹은 코스트코 스시 도시락은 조금 별로였다~ 2일차 숙소의 본채 건물로, 우리는 뒤쪽에 따로 지어진 별채에서 잤다. 아이슬란드 전체 여행경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게 숙박비인데, 6박을 하면서 호텔, 호스텔, 오두막, 통나무집, 최신 아파트 에어비앤비와 '배럴(barrel)'까지 정말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했다.^^ 우리가 3명이라서 예약이 좀 더 힘들었던 면도 있지만, 대략적인 느낌으로 아이슬란드의 숙박비는 미국의 2배로 생각하면 거의 맞아 떨어졌다. 3일째 아침에 첫번째 관광지 주차장의 주차비를 내는 기계 모습이다. 파르카(Parka) 또는 체크잇(Checkit) 등의 앱으로 낼 수도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주차장이 유료이고 입구에 카메라가 있어서 자율적으로 내지 않으면 나중에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단다. 4일차 오후에 힘든 하이킹을 하고 내려오면서 만난 양(sheep)의 흐릿한 사진도 올려본다. 아이슬란드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며 말과 양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인적없는 곳에서 등장하면 야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은 모두 주인이 있는 가축들이라 한다. 또 이 날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을 돌아다녔는데, 여름철에는 해가 밤 11시를 지나도 떠있어서 시간 감각을 상실한 초인적인 야외활동이 가능했다. 5일째 제2의 도시 아퀴레이리(Akureyri)로 향하면서 판자집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모습이다. 특이한게 이런 무인 주유소는 해외 신용카드를 직접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반면에, 도심의 큰 주유소는 PIN 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와서 직원에게 직접 가야만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동차 휘발유 가격이 대략 미국의 3배, 한국의 2배 수준으로 정말 비쌌다! 운전거리가 가장 길었던 6일차에 간단한 점심으로 사먹은 자칭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아이슬란드 핫도그 '필쉬르(pylsur)'이다. 일주일 여행에서 아마 서너번 정도 먹었던 것 같은데, 무지막지한 아이슬란드 식당의 물가 때문에 여행하면서 '필수로' 자주 먹게되어 그렇게 불리는 듯...ㅎㅎ 레이캬비크 도심의 생선가게를 지키고 있는 고양이 사진으로 프롤로그를 끝낸다. 마지막 7일째는 레이캬비크 시내만 구경하고 오후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는데,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를 들으며 한참을 졸았는데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었다. 역시 아이슬란드 여행은 도시보다는 자연에 방점이 찍혀야 하는 듯 하다~ 우리 가족 역사상 가장 비싼 일주일의 여름휴가였지만, 직장인 따님께서 자기몫 이상을 쾌척해주셨고, 무엇보다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독특한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다. 또 위기주부 개인적으로는 거의 잃었다고 생각한 해외여행에 대한 흥미를 다시 일깨우는 역할을 했던 2025년 7월의 아이슬란드 여행이었다.

유니버소울 서커스(UniverSoul Circus) -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관람한 정통 떠돌이 천막 서커스단!

유니버소울 서커스(UniverSoul Circus) -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관람한 정통 떠돌이 천막 서커스단!

아내가 오랜만에 서커스를 보러 가자고 했을 때, 당연히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공연단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 순회공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그야말로 떠돌이 천막 서커스단의 공연이라고 했다. 사실 다시 생각해 보니... 라스베가스를 필두로 전세계 묘기공연 시장을 완전히 독점해버린 '태양의 서커스' 이외에는, 위기주부가 다른 서커스단의 이름을 아는 것도 없었다~ 토요일 오전에 도착한 메릴랜드 내셔널하버(National Harbor)의 컨벤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거대한 서커스 천막으로, 그 옆으로 빼곡히 세워져 있던 많은 컨테이너들이 정말 '유랑극단'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주차장의 남은 빈 칸으로 들어와 유료주차를 하고는 미리 예매한 표를 스캔하고 입장을 했다. 가까이서 보니까 천막이 예상보다 훨씬 거대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먹을거리를 팔고 포토존이 있는 넓은 로비가 먼저 나왔다. 유니버소울 서커스(UniverSoul Circus)는 1994년 애틀란타에서 설립되었고, 공연자들 중에서 유색인종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한다. 4개의 기둥이 세워진 원형극장의 내부도 아주 넓었는데, 우리 자리는 사진 오른쪽에 전광판이 보이는 정면을 기준으로 정각 3시 방향이었다. 동그란 서커스 무대의 관람석에 앉으니 예전에 윈(Wynn) 호텔에서 봤던 르레브(Le Rêve) 공연이 떠올랐다. 그리고 한여름에 아스팔트 위의 천막 공연이라서 실내가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바로 뒤쪽에서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와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이런 곳에서 뭐 하나쯤은 사먹어줘야 할 듯 해서, 미국의 서커스나 카니발 등에서 인기있다는 퍼넬 케이크(funnel cake) 하나를 사왔다. 동네 댄스팀(?) 들의 식전 공연과 응원단장의 분위기 띄우기 후에 서커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어두운데서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들 몇 장과 홈페이지 내용으로 대충 소개를 해본다. 옆쪽에서 보는게 오히려 장점이었던 Hoop Divers 공연이다. 나중에는 막대기 꼭대기에 여성을 메달고 빙글빙글 돌렸던 Vertiigo... "안 떨어지고 잘 버티고 있어야 할텐데~" 이 서커스단에서 의외로 인기가 있는 파트였던 Caribbean Carnival 무대로 많은 댄서들이 등장을 했다. 특히 출연진이 객석으로 올라와서 계속 춤을 추며 흥을 돋우는 사이에, 다음 공연을 위한 무대장치를 설치해서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서커스하면 떠오르는 공중그네 묘기는 없는 대신에, 저렇게 만들어진 두 그네 사이를 날아다니는 Zhukau Swing이다. 그리고 이런 공연들 사이사이에 사회자가 관객들을 불러내서 춤 대결을 시키기도 하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스토리를 가지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태양의 서커스 쇼들과 차별화가 되는 정통 서커스의 장점으로 생각이 되었다. MGM그랜드 호텔의 카(KÀ) 공연에서 처음 봤었던 Wheel of Death도 등장을 하는데, 지금 이 장면은 돌아가는 원통의 바깥에서 줄넘기를 하는 순간이고, 두 번 연달아서 앞회전 공중 점프를 하는 하이라이트는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중간 휴식시간 이후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묘기를 보여주는 Soul Skaters 무대를 시작으로, 몸이 문어같이 휘어지고 목이 180도 돌아가는 여성이 혼자 등장하는 쇼가 있었는데 보는 동안 계속 오금이 저려서 사진을 못 찍었다... 시소(seesaw)를 이용해서 작은 사람을 공중에 높이 날려서 받기도 하고, 또 사람을 양발로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는 공연인데 현재 홈페이지에는 소개가 되어있지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공연인 Extreme Riders 묘기의 동영상으로, 우리가 들어왔던 입구 방향의 관람석 위쪽에서 점프한 오토바이들이 공중회전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에서는 이런 바이크나 자동차를 이용한 묘기를 대형 경기장을 개조한 야외 무대에서 하는 쇼가 인기인데, 언제 한 번 그런 것도 직접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에 메달려서 날아다니는 여성들이 핵심인 무용 공연으로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모든 출연진이 성조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출신 국기 등의 다양한 깃발을 들고 나와서 무대인사를 하는 것으로 2시간반 가까운 서커스 공연이 막을 내렸다. 특이한 점은 이 날 관객의 90% 정도가 흑인이었고, 동양인은 우리 부부 외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처음부터 서커스단 이름에 '소울(Soul)'이 들어가서 그런지, 사용된 음악이나 개그코드(?) 등이 원래 흑인들을 타겟으로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관람기를 끝내며 한국에 남은 유일한 서커스단이라는 '동춘서커스' 이름이 떠올라서 찾아보니, 올해가 창단 100주년이고 현재는 대부도 상설공연만 계속 하는 모양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유니버소울 서커스(UniverSoul Circus) -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관람한 정통 떠돌이 천막 서커스단!

유니버소울 서커스(UniverSoul Circus) -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관람한 정통 떠돌이 천막 서커스단!

아내가 오랜만에 서커스를 보러 가자고 했을 때, 당연히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공연단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 순회공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그야말로 떠돌이 천막 서커스단의 공연이라고 했다. 사실 다시 생각해 보니... 라스베가스를 필두로 전세계 묘기공연 시장을 완전히 독점해버린 '태양의 서커스' 이외에는, 위기주부가 다른 서커스단의 이름을 아는 것도 없었다~ 토요일 오전에 도착한 메릴랜드 내셔널하버(National Harbor)의 컨벤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거대한 서커스 천막으로, 그 옆으로 빼곡히 세워져 있던 많은 컨테이너들이 정말 '유랑극단'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주차장의 남은 빈 칸으로 들어와 유료주차를 하고는 미리 예매한 표를 스캔하고 입장을 했다. 가까이서 보니까 천막이 예상보다 훨씬 거대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먹을거리를 팔고 포토존이 있는 넓은 로비가 먼저 나왔다. 유니버소울 서커스(UniverSoul Circus)는 1994년 애틀란타에서 설립되었고, 공연자들 중에서 유색인종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한다. 4개의 기둥이 세워진 원형극장의 내부도 아주 넓었는데, 우리 자리는 사진 오른쪽에 전광판이 보이는 정면을 기준으로 정각 3시 방향이었다. 동그란 서커스 무대의 관람석에 앉으니 예전에 윈(Wynn) 호텔에서 봤던 르레브(Le Rêve) 공연이 떠올랐다. 그리고 한여름에 아스팔트 위의 천막 공연이라서 실내가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바로 뒤쪽에서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와서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이런 곳에서 뭐 하나쯤은 사먹어줘야 할 듯 해서, 미국의 서커스나 카니발 등에서 인기있다는 퍼넬 케이크(funnel cake) 하나를 사왔다. 동네 댄스팀(?) 들의 식전 공연과 응원단장의 분위기 띄우기 후에 서커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어두운데서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사진들 몇 장과 홈페이지 내용으로 대충 소개를 해본다. 옆쪽에서 보는게 오히려 장점이었던 Hoop Divers 공연이다. 나중에는 막대기 꼭대기에 여성을 메달고 빙글빙글 돌렸던 Vertiigo... "안 떨어지고 잘 버티고 있어야 할텐데~" 이 서커스단에서 의외로 인기가 있는 파트였던 Caribbean Carnival 무대로 많은 댄서들이 등장을 했다. 특히 출연진이 객석으로 올라와서 계속 춤을 추며 흥을 돋우는 사이에, 다음 공연을 위한 무대장치를 설치해서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서커스하면 떠오르는 공중그네 묘기는 없는 대신에, 저렇게 만들어진 두 그네 사이를 날아다니는 Zhukau Swing이다. 그리고 이런 공연들 사이사이에 사회자가 관객들을 불러내서 춤 대결을 시키기도 하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스토리를 가지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태양의 서커스 쇼들과 차별화가 되는 정통 서커스의 장점으로 생각이 되었다. MGM그랜드 호텔의 카(KÀ) 공연에서 처음 봤었던 Wheel of Death도 등장을 하는데, 지금 이 장면은 돌아가는 원통의 바깥에서 줄넘기를 하는 순간이고, 두 번 연달아서 앞회전 공중 점프를 하는 하이라이트는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중간 휴식시간 이후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묘기를 보여주는 Soul Skaters 무대를 시작으로, 몸이 문어같이 휘어지고 목이 180도 돌아가는 여성이 혼자 등장하는 쇼가 있었는데 보는 동안 계속 오금이 저려서 사진을 못 찍었다... 시소(seesaw)를 이용해서 작은 사람을 공중에 높이 날려서 받기도 하고, 또 사람을 양발로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는 공연인데 현재 홈페이지에는 소개가 되어있지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공연인 Extreme Riders 묘기의 동영상으로, 우리가 들어왔던 입구 방향의 관람석 위쪽에서 점프한 오토바이들이 공중회전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에서는 이런 바이크나 자동차를 이용한 묘기를 대형 경기장을 개조한 야외 무대에서 하는 쇼가 인기인데, 언제 한 번 그런 것도 직접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에 메달려서 날아다니는 여성들이 핵심인 무용 공연으로 마지막 무대가 끝나고, 모든 출연진이 성조기를 시작으로 자신의 출신 국기 등의 다양한 깃발을 들고 나와서 무대인사를 하는 것으로 2시간반 가까운 서커스 공연이 막을 내렸다. 특이한 점은 이 날 관객의 90% 정도가 흑인이었고, 동양인은 우리 부부 외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처음부터 서커스단 이름에 '소울(Soul)'이 들어가서 그런지, 사용된 음악이나 개그코드(?) 등이 원래 흑인들을 타겟으로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관람기를 끝내며 한국에 남은 유일한 서커스단이라는 '동춘서커스' 이름이 떠올라서 찾아보니, 올해가 창단 100주년이고 현재는 대부도 상설공연만 계속 하는 모양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북미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의 명품관, 실내스키장, 놀이공원 등등

북미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의 명품관, 실내스키장, 놀이공원 등등

한국이 올여름 이상고온이라고 하던데, 미동부 DC와 뉴욕도 지난달 말부터 벌써 한 달 가까이 밤기온이 화씨 70도(약 21℃) 밑으로 거의 내려가지 않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6월말에 딸을 보러 뉴욕 1박2일 계획을 세우면서도, 더운 날씨에 밖에서 땀을 흘리며 어디 돌아다닐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그래서 언제 한 번 구경하러 가야겠다고 마음에 두고 있던 이 실내 쇼핑몰만 둘쨋날 슬쩍 둘러보고 집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맨하탄에서 자동차로 링컨터널을 건너 뉴저지(New Jersey)로 들어와 10분 정도만 더 달리면 나오는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은 면적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쇼핑몰로 비교적 최근인 2020년말에 완전 개장을 했다. 우리는 인근 숙소에서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개장시간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명품 매장들이 모여있는 더애비뉴(The Avenue)로 올라가는 입구 바로 앞에 주차를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에르메스 가게 앞이라고 일부러 말을 조각한 작품을 세워 놓았나?" 가게들은 11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커다란 비단잉어들을 구경하며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통로를 따라 쭉 걸어가보기로 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테마인지, 꼭대기에 별까지 있는 트리 장식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런 물줄기 분수만 보면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실내정원이 생각나며 향수병이 도진다...^^ 그리고 이 사진 왼쪽에도 살짝 보이고, 앞의 사진들에도 조금씩 등장했는데, 통로에 놓여진 휴식용 소파들이 아주 화려한 색상에 디자인들이 모두 특이했다. (아주 옛날에 동네 쇼핑몰의 소파 사진들 찍어서 올렸던 추억이 또 떠오름) 그 중 한 세트를 독차지하고 포즈를 취한 사모님이시다~ 문제는 배경처럼 가림막이 쳐진 빈 매장들이 명품관에 많았는데, 나중에 이리로 돌아올 때 토요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안에 사람들이 많이 없던걸로 봐서 장사는 잘 안되는 것 같았다. 아마도 뉴욕 맨하탄의 부자들이 명품쇼핑을 하러 일부러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는게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실내가 3층으로 된 일반 쇼핑몰이 시작되는 부근에 있던 고릴라 동상인데, 표면을 덮고 있는 저 작은 하얀 것들은 모두 자동차 점화플러그였다! 조금 더 걸어가니 식물과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정원'이 나와서, 가까이 보기 위해 아랫층으로 내려갔지만... 커다란 식물 일부와 나무만 진짜이고, 꽃들은 모두 가짜로 만든 조화였다~ 상설 무대까지 마련된 넓은 실내 광장이 나오며 일반적인 옷가게같은 매장들의 쇼핑몰은 끝나지만, 사실 아메리칸드림의 진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들은 여기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었다. 먼저 무대 뒤의 정면에 보이는 2층으로 올라가면, 갑자기 어두컴컴해지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빅스노우(Big Snow)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름에서 쉽게 짐작이 가능하듯이 여기는 바로... 위기주부는 난생 처음 보는 실내 스키장이었다! 습기찬 유리 너머로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아 잠시 구경을 했는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한여름의 무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여기는 이미 오전 10시부터 오픈을 해서 몇몇의 사람들이 벌써 이용을 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스노보드를 타고 있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참고로 이 쇼핑몰의 다른 곳에는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도 만들어져 있다. 다시 광장으로 나와 다른 쪽으로 걸어가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입장이 가능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센터(Legoland Discovery Center)와 해양생물 수족관인 씨라이프(Sealife)가 나오고, 계속해서 조금 더 이동하면, 추억의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테마로 한 미니골프 게임장이 나와서, 정말 반가운 마음에 아랫층으로 내려가봤다. 각도와 힘을 잘 맞춰서 발사 직전...ㅎㅎ 아메리칸드림 쇼핑몰에서 가장 유명한 시설인 니켈로디언 유니버스(Nickelodeon Universe) 실내 놀이공원으로 11시 개장에 맞춰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한마디로 한국의 롯데월드같은 곳이라 생각하고, 전날밤에 표를 끊어서 들어갈까 좀 고민하다 그냥 관뒀기 때문에, 난간에서 멀리 구경만 하기로 했다. 그런데 11시가 되니까 그냥 사람들이 모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다시 확인을 해보니 여기는 놀이공원에 들어가는 것은 자유롭고, 놀이기구를 탈 때만 표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갔다. 무엇보다 18년전 미국에 처음 이민왔을 때 어린 딸과 함께 참 열심히 봤던 스폰지밥과 '뚱이' 패트릭의 커다란 그림이 아주 반가웠다는...^^ 그 뒤쪽은 또 다른 인기만화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The Fairly Oddparents 캐릭터들이다. 니켈로디언하면 떠오르는 초록색 슬라임이 아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듯한 커플셀카 한 장 찍어서 딸에게 보내주고는 구경을 시작했다. 무서운 롤러코스터도 제법 많길래 골라서 하나만 타볼까 했지만, 부분 티켓은 없고 무조건 하루 이용권을 사야해서, 오늘은 그냥 둘러만 보고 다음에 딸과 함께 다시 올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캐릭터는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 The Adventures of Jimmy Neutron, Boy Genius 주인공이다. 그러고 보니 옛날 처음 플러튼 살 때 니켈로디언 TV 채널을 참 많이 봤네~ '징징이' 스퀴드워드와 함께 비키니바텀 버스 정류소에 앉아 시계를 보는 아내~^^ "시간 많이 지났네, 이제 그만 나갑시다." 그리고 놀이공원 옆으로는 또 드림웍스 워터파크(Dreamworks Water Park)가 있어서 슈렉, 쿵푸판다, 마다가스카르 등의 테마로 꾸며진 실내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사실 쇼핑보다는 이러한 시설들이 더 인기가 있는 곳이다 보니, 30분을 초과하면 5불의 주차비를 내야 하는 것도 이 쇼핑몰의 특징이다. 마지막 사진은 아주 커다란 사탕가게인데, 롤리팝을 든 자유의 여신상과 기단의 표면이 모두 진짜 젤리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는 다시 쇼핑몰 구역으로 돌아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조금 산 후에, 푸드코드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버지니아 집으로 돌아갔다. 추가로 가져온 사진은 바로 옆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으로, 그 너머로 실내스키장 슬로프와 회전관람차 '드림휠'이 눈에 띄는 아메리칸드림 쇼핑몰 건물, 그리고 멀리 배경으로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8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미식축구팀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데, 위기주부가 일부러 프로 풋볼을 보러 갈 일은 없겠지만... 내년에 북미에서 열리는 2026년 피파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만약 운좋게 한국 축구팀이 여기나 또는 필라델피아에서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되면 직관을 계획해볼 생각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