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루 터 야그 ♣ Fishing & Traveling &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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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텃밭농부 5년차 마늘농사 '25/'26 ㅡ 꽃샘 추위로 부직포를 다시 덮어주다
2026년 3월 6일 밤에 영하권으로 기온이 하강한다는 예보가 있었어서 오후에 마늘밭에 다시 부직포를 덮어 주었습니다. 크게 떨어지는거 아니고, 낮에는 영상이고해서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려다가..ㅎ 어차피 그럴걸 예상해서 완전히 걷었던거 아니고 한 쪽만 열어서 대비했던 거라서 부담없이 작업하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말 넘기고 담주에나 완전히 걷어내고 병충해 방제 시작해야겠지요.

도시텃밭농부 5년차 마늘 농사 '25/'26 ㅡ 봄비 맞아 부직포를 벗기다
2026년 3월 2일 지난 2월 19일 우수를 지나며 밤낮으로 영상의 따스한 기온을 유지하더니 마침내 봄 단비 예보가 있어 겨우내 마늘밭 감싸고 있던 부직포를 벗기어 배시시 얼굴을 내민 마늘 싹들에게 숨호흡을 크게 내쉬게 하머 봄비에 샤워를 기대해 본다. 지난 늦가을 파종한 마늘종자가 겨우내 몇달 동안 어두운 흙속에 갇히어 그 소식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이랑마다 꽃을 피우듯 저마다 질새라 얼굴을 내밀어 반갑게 인사한다. 이제부터 병해충 방제와 추비가 필요할 때이다. 도시텃밭농부의 그 해 첫 손길은 바로 마늘밭에서 시작한다.

경칩(驚蟄)에 서서
〈경칩(驚蟄)에 서서〉 엊그제 내린 봄비가 마른 땅속까지 스며들어 잠든 씨앗의 등을 두드린다 밤과 낮이 번갈아 영상의 따스한 숨결을 나누니 얼었던 마음자리도 슬며시 풀리는구나 긴 겨울을 견딘 개구리 흙을 밀치고 솟구치듯 나 또한 묵은 생각 털어내고 한 번 더 뛰어오르고 싶다 팔망(八望)이란 세월의 계급장이 계절의 결을 더 또렷이 느끼게 하니 스쳐 가던 바람 하나도 이제는 인연처럼 귀하다 경칩이라 자연만 깨어나는 것이 아니구나 마음을 다잡아 평화의 눈길을 더 오래 머물게 하고 품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따뜻이 안아 보리라 오늘, 나는 다시 배우는 중이다 인간으로서 한 계단 더 오르기 위하여. ㅡ영종섬지기ㅡ

3.1절ㅡ오늘, 107주년 3.1절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과 그 뜻을 마음에 새깁니다. 태극기 한 장에 담긴 자주와 독립의 염원을 떠올리며... {3월의 하늘 아래} -107주년 3.1절 기념- 바람이 먼저 기억합니다. 그날의 외침을. 하늘은 알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던 마음을. 흰 바탕 위에 번져가던 자주(自主)의 숨결, 붉고 푸른 태극의 떨림은 백 년의 시간을 건너 오늘 우리의 창가에 닿습니다. 베란다 난간에 걸린 태극기 하나, 그것은 깃발이 아니라 잊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크게 흔들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또렷하게 우리의 오늘을 세우는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3월의 햇살 아래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달며 선열의 뜻을 함께 기려 주시기 바랍.......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며, D-58
딸아의 만삭 기념 사진 한 장을 업데이트 된 프로필에서 훔쳐 보게 되어 떠오르는 시상을 구성해 본다 [빛을 품은 자리] 고요히 부푼 둥근 우주 그 안에 작은 심장이 별처럼 뛰고 있다 꽃다발보다 먼저 피어난 것은 엄마의 숨결이었고 아빠의 떨리는 손길이었다 따스히 얹힌 두 손 사이로 보이지 않는 기도가 흐르고 보이지 않는 사랑이 자란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향해 온몸으로 헤엄쳐 오는 생명 곧 첫 울음으로 세상의 문을 두드리겠지 그 순간 딸은 엄마가 되고 사위는 아빠가 되어 또 하나의 우주를 품에 안으리라 꽃은 시들어도 오늘 이 설렘은 영원히 피어 있으리라 [헌 시(獻詩)] ― 새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며 ― 둥근 배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