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네 멋대로 읽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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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싱어즈 제7회 정기연주회 관람, 도림동 성당에서
지난해 서초동 성당에서 했던 서울가톨릭싱어즈 제6회 정기연주회에 가서 지인 찬스로 대자와 간지를 넣은 기억이 나는데 올해도 정기연주회를 가까운 도림동 성당에서 한다기에 미사 후 관람. 재작년 한국가톨릭작곡가 협회 성음악 발표회로 2023년 종로 성당에서 했던 공연부터 3년째 가울마다 서가싱의 연주를 다른 장소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제7회 정기연주회에서는 2년 전 첫 서가싱의 연주 때 지휘를 하셨던 고지선 지휘자님이 지휘를 하신... 모차르트의 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얼마 전 읽은 《모차르트의 고백》이 생각나기도 한다. 모차르트가 스물셋에 작곡했고 대관식 미사곡이라 밝고 붕붕 뜨는 느낌이 인.......

2025 서평 #156 카와이 여행 일본어(길벗이지톡) / 김하경 지음
일본어를 마지막으로 배운 게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한 달 전이었던 것 같다. 분명 겸양어까지 배웠으나 언어는 쓰지 않으면 잊히는 것. 그 후로도 다양한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빠르게 잊은 듯하다. 그나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통해 종종 아는 단어나 문장들이 들리는 것은 그때의 노력의 흔적이 남은 게 아닌가 싶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가족끼리 일본 여행을 가보자는 이야기는 나왔으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일도 잘 풀리지 않았고 여러모로 쉽지 않았기에 그렇게 시간만 흘려갔지만 지인이 일본 여행 제의에 그 준비로 가볍게 일본어라도 다시 공부를 해두자는 생.......

2025 서평 #155 어쨌든, 쇼펜하우어 X 윤동주(미래문화사) / 김이율 지음
윤동주 시인의 시는 시를 싫어하던 시절에도 나를 시로 이끌었다. 내가 시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윤동주 시인의 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시를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달랐다. 내가 시를 잘 아는 것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쓰게 하던 그 뿌리는 윤동주 시인이었기에 새 천년을 맞는 첫날 연세대 윤동주 시비 앞에서의 다짐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런 윤동주 시인과 쇼펜하우어라... 어떤 조합이 될지 모르겠으나 흥미롭게 다가와 읽게 된 책. 책은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시인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뭐 그런 일은 없으나 저자는 그.......

2025 서평 #154 간단후쿠(민음사) / 김숨 장편소설
소설은 드물게 읽는다.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은 자주 보지만, 어느 순간부터 활자를 통한 이야기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분명 가장 빠르게 ‘읽히는’ 매체가 소설인데도, 한 번 멀어진 뒤로는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닿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간단후쿠』라는 제목이 먼저 나를 멈춰 세웠다. 낯선 단어, 그러나 결코 간단하지 않을 듯한 느낌. 책장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단후쿠’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어린 시절 보았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여옥’이, 그리고 영화 '귀향' 속의 그 소녀들이 스쳐갔다. 짙고 오래된 어.......

2025 서평 #153 모차르트의 고백(지콜론북)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지음 | 지콜론북 편집부 옮김
모차르트 하면 천재 음악가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비록 그 곡의 제목을 몰라도, 우리는 이미 그의 음악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다. 광고 속 짧은 선율, 영화의 한 장면, 혹은 클래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멜로디들. 그 익숙함 속의 이름이 바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고백』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를 ‘음악의 신동’, ‘천재 작곡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 특히 사적인 감정이 묻어나는 글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과거 평전들을 통해 단편적으로만 알던 모차르트가, 그의 편지와 단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