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에게 <휴고 Hugo 2011>가 있다면 벤 에플렉에겐 <아르고 Argo>가 있다. 휴고가 영화의 탄생과 역사에 대한 스콜세지 쨔응의 수줍은 고백이었다면, 아르고는 영화가 가진 허구와 환상의 힘에 대한벤 에플렉의 보다 직접적인 찬사. -아르고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자 백미는 사실상 스토리의 클라이막스와는 상관없는, 이란 혁명군과 미 외무부의 성명서 발표와 교차편집되는 '아르고 기자회견 겸 대본 리딩' 시퀀스였다. - 단점을 꼽자면 이란 혁명군이나 서구인이 아닌 이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평면적인 묘사를 들 수 있는데, 영화 자체가 이란 혁명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고-지리적 위치나 사건의 발단이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