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튼에게 이렇게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기분 좋게 1위 탈환 하고 그대로 우승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알람을 맞췄건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 갔다. 스토크시티도 그렇고, 소튼도 그렇고 떡대가 압박하면 이상하게 힘을 못 쓰고 당한다. 경기 중 공격진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기억에 남는 건 지치고 패스 미스 연발하는 코시엘니, 멱살 잡고 끌고 가보려는 몬레알, 간간히 치고 달리는 벨레린 정도, 챔보는 교체된 것은 기억나는데 이 새끼가 뭘 한지 모르겠다. 완야마가 램지를 자빠트려서 태클할 때는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지만 우리는 저런 애가 없어서 진다. 또 얘기하긴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연패하고 있던 소튼한테 이게 뭐냐 싶다. 심판이 오프사이드도 못 보고, 반칙도 못 보고, 골킥을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