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저 멀리 부산까지 가서는 남들은 신나게 찍고 다닌다던 부스걸 언니들은 찍지도 않고, 심지어는 "야! 거기 인간여캐 치워, 게임이 안 보이잖아!" 같은 폭언을 (마음 속으로) 외치는 삭막한 나날을 보내다 왔습니다. 그나마 약간 찍어놓았던 사진을 다시 보니 이런 게 있었군요. 클릭하면 커집니다. B2B 관 한 쪽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던, 러시아 온라인 게임회사인 SYNCOPATE 의 부스인데.... 벽에 수령님 초상화 간지로 걸려있는 푸틴 사진 (포즈도 예술) 그 아래 걸려 있는 정체불명의 붉은군대삘나는 깃발.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러시아 군대 퍼레이드 같은 영상. 여기서는 잘 안보이지만 지금은 멸종된줄 알았던 다이얼 돌리는 전화기. 마침 아무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