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당신이 없어서 매일매일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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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남은 수명입니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 2015 매년 그 해 관람하는 첫 영화에 별 괴상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시작이 2015년 이었고, 2016년에는 였다. 정말 오랜만에 본 판타스틱한 판타지이자 드라마틱한 드라마였다.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죽고, 죽음 이후를 증언할 수 있는 이는 없다. 낱낱이 이른다 해도 그를 뼛속까지 믿을 이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두렵지 않은 순간마저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다. 영화는 인간이 신을 숭배하는 이유 또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인간에게 흉과 화를 들이부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희열을 느끼는 신. 그런 그를 증오하고 그로부터 자신은 물론 전 인류를 자유롭게 하려는 그의 딸(jesus의 여

우리 서로 이름도 모르네요
남과 여, 2016 밤새 마른 기침으로 거실을 채우다가 이 영화를 골랐다. 올해 들어 가장 잘한 짓이었다. 등급이 '청소년 관람 불가'로 되어 있는데, 이건 잘못된 거다. 최소 만 30세 또는 미혼자 관람 불가로 매겨야 할 듯. 이 영화는 불륜의 정당성이 아닌 사랑의 정당성에 대해 아주 낮은 톤으로 읊어가는 짧은 드라마다. 마침표를 찍고 나서도 한동안은 반드시 시리도록 하얀 설원 위에 서있어야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 해독할 수 없는 먹먹함에 잠들 때까지 실어증이 걸리게 만드는, 그런. 결혼을 한 것이지 결혼을 '당한' 것이 아님에도 이따금 숨이 막히고 혹은 숨만 겨우 쉬어질 뿐 사방이 막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배우자의 취미가 도박이고 특기가 주먹질이라거나 시어머니가 '넌 내 아

우리 같은 마음이었다, 그죠?
최악의 하루, 2016 영화가 끝나고 가장 마지막까지 관객석에 남아있었다.내내 좋았고 마지막이 특히 좋았다. 문득 남산에 가고 싶어졌고 또 불가항력적으로 어떤 얼굴들이 떠올랐고 오늘 집에 그냥 들어갈 수 없겠다는 결론이 났다. 연희동까지는 걸었고 잠시 고민하다 버스를 탔다.혼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맥주 한 모금만큼 울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떤, 문장을 쓰고 싶지만 남기지 않겠다. 영화 리뷰를 쓸 때는 매번 좋았던 대사를 제목으로 얹어놓지만 이번만은 제일 크게 웃었던 대사를 썼다.이희준 배우가 아니었으면 분명 덜 웃었을 거다.(어떻게 찌질한 연기를 저렇게 자연스럽고 압도적으로 하지..? /칭찬/) 내가 또박또박 받아적은 명대사는"진짜라는 게 뭘까요, 사실 다 솔직했는 걸요."였다.

에스파냐, 그라나다, no surprises
그래 어쩌면아무런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그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 건 그 때문. Copyright ⓒ by 박코끼리 All Rights Reserved.

터키, 샤프란볼루, 향낭(香囊)
목욕탕 목욕탕 열쇠 목욕탕 천장 그리고 그때의 향기 Copyright ⓒ by 박코끼리 All Rights Reserved.


